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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쇼크,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크는 언제 발동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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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3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지난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밝혔으며, 코스닥 시장도 개장 이후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면서 오전 9시 4분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습니다. 


또한,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사이드카도 발동되었는데요.



오늘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사이드카 (Side Car)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는 5분간 효력이 정지되는데 이를 사이드카라 합니다.


 선물시장의 급등락에 따라 현물시장의 가격이 급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가격안정화 장치로 시장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것이 사이드카의 목적인데요.



사이드카는 발동 5분 후 자동 해제되며 하루 한 차례만 발동하며,  주식시장 매매거래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습니다.


 사이드카는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의 전 단계로 증권시장의 경계경보라 할 수 있으며, 서킷 브레이커는 공습경보라 할 수 있습니다.






2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


 영어의 첫 글자를 따서 'CB'라고도 합니다. 전기 회로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과열된 회로를 차단하는 장치를 말하듯,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주식거래 중단제도'라고도 합니다.


1987년 10월 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주가 대폭락사태인 블랙먼데이(Black Monday) 이후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로 한국에서는 증권거래소가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주식의 가격제한폭이 지난 1998년 12월 종전 상하 12%에서 상하 15%로 확대되면서 손실을 입을 위험이 더 커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하였습니다.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 15일 도입되었는데, 현물주식과 선물옵션의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는 현물 서킷브레이커와 선물옵션 거래만 중단시키는 선물 서킷브레이크로 구분됩니다.  현물 서킷브레이커는 현물주가가 폭락하는 경우에만 발동하며, 선물 서킷브레이크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모두 발동됩니다.


 주가지수의 상하 변동폭이 10%를 넘는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현물은 물론 선물 옵션의 매매거래를 중단시키고 투자자들에게 잠시 숨돌릴 틈을 줘 이성을 되찾아 매매에 참가하라는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동안 모든 종목의 호가 접수 및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향후 10분동안 새로 동시호가가 접수되어 총 30분간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셈입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하루 한번만 발동될 수 있으며 장 종료 40분전에는 발동될 수 없습니다.


한편, 서킷 브레이커는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3단계로 세분화되었는데요. 


1단계는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됩니다. 1단계 발동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2단계는 전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발동되는데, 2단계 발동시 1단계와 마찬가지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3단계는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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