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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소태후의 연인, 한덕양은 누구?

-어떤오후- 2009. 5. 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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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천황태후(承天皇太后)로도 불리는 소태후(蕭太后)는 요나라 경종의 황후이자 요나라 성종의 어머니로 남편인 경종이 몸이 허약해 그의 재위 시절에도 주요한 정사를 처리하였으며 982년 요 성종이 12세의 나이로 보위에 오르자 섭정을 하게 됩니다.

이때 한덕양(韓德讓:이진우 분)은 예지황후(睿知皇后) 등과 성종의 옹립에 진력하여 승천태후의 신뢰를 얻었고 그 뒤 송과의 전투에서도 승천태후 밑에서 활약하여 마침내 송을 굴복시키고, 전연(澶淵)에서 화의를 맺고 요나라 최성(最盛)시대의 기초를 확립하는 인물입니다.



 한덕양(941~1011)은 한족 출신으로 조부 건지고(乾知古)가 태조(太祖)를 섬겼고, 아버지 한광사(韓匡嗣)는 남서면초토사(南西面招討使)가 되었는데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처음엔 황실의 노예였다는 사실인데요. 드라마에서처럼 소태후(蕭太后)는 인물을 등용하는데 차별을 두지 않았던 인물로 한덕양의 조부와 부친의 공으로 한씨 집안은 승상(丞相)가문의 반열에 올랐던 것입니다.

 한덕양과 소태후와의 만남은 아마도 경종 시절인 것으로 판단되며 자신보다 11살이나 많은 한덕양을 소태후가 어떤 이유에서관심을 끌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역사가 평하는 한덕양의 치적으로 볼 때 충분히 매력있는 인물임에는 틀림없었던 거 같습니다.

 둘의 사랑은 경종이 죽은 후 궁중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금으로 말하면 유명한 스캔들이 되었습니다. 소태후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야율융운(耶律隆運)으로 개명하게 하고, 호적을 노예에서 황족으로 바꾸어 주기까지 합니다. 소태후의 아들인 성종 또한 한덕양에 대하여 부친의 예를 갖출정도였으니 명실 공히 한덕양과 소태후의 관계는 부부나 나름없었던 것입니다.

- 985년 요나라의 도량형을 통일
- 988년 과거제 시작, 유학을 일으킴
- 990년 농경을 정돈

 하는등의 수많은 공을 쌓았던 한덕양.

 송나라와의 전투에서도 승천태후와 같이 활약하여 마침내 송을 굴복시키고, 전연(澶淵)에서 화의를 맺고 요나라 최성(最盛)시대의 기초를 확립한 한덕양은 거란의 소태후(蕭太后)가 57세로 사망한 1년 반 뒤인 1011년에 소태후의 뒤를 따라갑니다. <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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