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잡학/어원,유래
2018. 11. 13.
주마간산의 뜻과 유래는?
주마간산(走馬看山) 走 : 달릴 주 馬 : 말 마 看 : 볼 간 山 : 뫼 산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말 위에서 산천을 살펴 보는 것'처럼 사물을 대충 훓어본다는 의미다. 하지만 주마간산은 원래 중국 중당기(中唐期)의 시인 맹교(孟郊)가 지은 〈등과후(登科後)〉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 내포한 뜻이 좀 다르다. 맹교는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시를 지으면서 청렴하게 살던 중, 어머니의 뜻에 못이겨 41살의 늦은 나이에 과거에 응시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뜻과 달리 낙방하고 수모와 냉대만 받다가, 5년 뒤인 46살에야 겨우 급제하였다. 〈등과후〉는 맹교가 급제하고 난 뒤에 한 술좌석에서 읊은 칠언절구이다. 지난 날 궁색할 때는 자랑할 것 없더니(昔日齷齪不足誇) 오늘 아침에는 우쭐하여 생각에 거칠 것이 없어라(今朝放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