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속 역사이야기
2008. 10. 1.
[바람의나라]해명태자는 유리왕이 죽였다?
드라마에서의 유리왕은 냉철함과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동부여의 막강한 영향력에 전전긍긍하다 전쟁을 피하고자 태자 도절을 볼모로 보내기에 주저하지 않는 나약한 모습과 화희(禾姬)와 치희(雉姬)의 두 여인 사이에서 갈등하다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리는 미련함도 모자라 곧은 신하의 바른 소리를 용납지 못했던 치졸한(?) 인물로 평하는 이도 더러 있습니다. 아버지와는 달리 장남 도절이 자결한 후 태자가 된 둘째 해명태자는 그 용맹함과 비범함이 남달라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왕재의 길을 닦으며 성장하고 있었는데요. 졸본의 민심을 얻지 못하고 동부여의 견제를 피해 유리왕이 국내성으로 천도한 뒤에도 해명은 졸본에 계속 남아 소서노의 잔존세력들과 졸본 백성을 아우르며 지지기반을 키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