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속 역사이야기
2009. 5. 31.
천추태후와 같은 여전사 실제 있었나?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 후에 천추태후가 되는 황보 수(채시라 분)의 활약이 대단한데요. 1차 침입 시 안융진성에서 보여준 그녀의 가공할 만한 무예와 기상은 아무리 남녀차별이 덜했던 고려시대였지만 왕족의 귀한 몸으로 저렇게 직접 전장에 나가 싸울 수 있었던 게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고려시대에는 유교적 윤리가 정착되지 않았던 시대였습니다. 따라서 밖에서는 몰라도 적어도 가정에서는 남녀가 평등하여 제사를 지낼 필요가 없었고 재산을 아들과 동등하게 상속받을 수 있었으며 집안의 호주가 되는 것도 가능한 시대였던 것입니다. 이는 성리학이 완전히 정착되기 전인 15세기까지도 이어졌고 16세기 사림이 득세하여 남녀유별사상이 나오기 전까지 지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혼하거나 재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