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속 역사이야기
2008. 11. 28.
신윤복이 그린 정향의 그림은 미성년자 관람 불가?
27일 방송된 "바람의 화원" 18화에서 윤복은 상복을 입은 채 미소를 짓는 정향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그려 그녀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하였는데요. 이 작품의 제목은 "이부탐춘(釐婦貪春)"으로 이 작품에서도 신윤복 특유의 사회적 비판의식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부(釐婦)를 과부를 뜻하니 "이부탐춘(釐婦貪春)"은 '과부가 봄을 즐긴다.' 정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봄꽃 만연한 부유한 집 마당, 소나무 등걸에 앉아있는 두 여인 중에 소복을 입은 과부가 마당에서 짝짓기하는 개와 참새를 보고 야릇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아마도 짝짓기에서 제외된 참새 한 마리가 자신의 처지와 같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고 아니면 개들의 짝짓기를 보다 욕정을 모두 억누르지 못해 잠시 피어난 웃음일 수도 있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