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음식료 및 유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해외 시장 진출, 건강 트렌드, 편의점 성장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기업들이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한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음식료 및 유통 산업에 막대한 도전 과제를 안겨줍니다. 이 보고서는 인구 변화가 해당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합니다. 특히 인구 감소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 건강 및 웰빙 트렌드의 확산, 해외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이 보고서는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인구 감소와 그 영향
출산율 하락
한국의 출산율은 심각한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이는 G20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의 출산율이 지속된다면, 향후 20년 이내에 한국의 인구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것입니다. 이는 노동력 감소, 경제 성장 둔화, 사회 복지 부담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출산율 비교
출산율 하락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의 출산율 감소 속도는 다른 G20 국가들보다 훨씬 빠릅니다. 1983년 대한민국 출산율이 G20 평균을 밑돈 이후, 그 격차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일본, 이탈리아, 독일 등 다른 저출산 국가들과 비교해도 한국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인구 고령화
한국의 고령화 비율은 G20 국가들 중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령화는 전체 국민의 섭취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인구 감소보다 더 빠르게 줄어드는 섭취 칼로리는 음식료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고령 인구는 젊은 세대에 비해 소비력이 낮고,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음식료 산업의 대응 전략
해외 시장 개척
인구 감소로 인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음식료 기업들은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의 규모는 국내 시장보다 훨씬 큽니다. 실제로 국내 음식료 시장 규모는 약 89.2조 원인 반면, 글로벌 음식료 시장 규모는 9천조 원에 이릅니다. 이러한 해외 시장의 잠재력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합니다.
주요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
음식료 기업들은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71.1%, 오리온은 65.4%, 농심은 45.9%에 달합니다. 이러한 해외 매출 비중의 확대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은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CJ제일제당의 전략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하여 미국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와 RED BARON 피자를 통해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1분기 비비고 만두의 시장 점유율은 41.9%, RED BARON 피자는 20.1%에 달합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유럽과 호주 시장에서도 각각 45%,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풀무원의 성과
풀무원은 미국 두부 시장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도 제품 단가 인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지속 가능한 식품 전략을 강화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의 성공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 및 웰빙 트렌드
현대인들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로우 스펙이면서도 맛을 포기하지 않는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로 슈가/칼로리 제품과 저탄고지 식단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면류 시장의 변화
코로나 이후 편의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간편식 및 밀키트 제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면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면류 제품은 밀가루 대신 칼로리와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높은 대체 원료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체당을 사용하는 제로 탄산음료 시장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건강한 식습관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유통 산업의 변화
고물가 및 고금리의 영향
고물가와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 둔화가 예상됩니다. 실질 임금은 2022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계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가구에 이어 고소득층 가구도 가처분소득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성비 소비와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유통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소비 트렌드 변화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에서는 편의점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편의점은 낮은 객단가로 인해 고물가 환경에서도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매출액 비중은 2010년 25.7%에서 2023년 93.0%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편의점이 유통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편의점의 성장
편의점은 낮은 객단가로 인해 고물가 환경에서도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으며, 런치플레이션 환경에서도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편의점 매출액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편의점 채널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편의점이 유통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요 기업의 전략
- BGF리테일: 편의점 채널에서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며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BGF리테일은 다양한 상품군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 롯데칠성: 음료와 주류 제품을 통해 편의점 매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은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 하이트진로: 주류 제품을 통해 편의점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주류 제품군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결론
한국의 인구 감소는 음식료 및 유통 산업에 큰 도전 과제를 안겨줍니다. 그러나 해외 시장 진출과 건강 및 웰빙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CJ제일제당과 풀무원과 같은 기업들이 그 예시입니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통 산업에서도 편의점이 주요 채널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들은 혁신과 변화를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 본 기사는 메리츠증권의 보고서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