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유신은 천명공주에게 앞으로 덕만을 위해 살 것이라며 덕만에 대한 연모의 정이 있음을 밝히자 유신에게 애틋한 정을 품고있던 천명공주의 상실감이 극에 달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는데요. 이 장면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김유신에 관한 설화중 천관녀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다들 아시겠지만 천관녀는 신라 진평왕때 김유신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기녀입니다. 김유신은 그녀의 미모에 반해 하루가 멀다하고 그녀를 찾아가자 이를 걱정한 어머니의 꾸중으로 다시는 그녀의 집으로 가지 않기로 맹세하하죠. 하지만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에 돌아가는데 말이 늘 하던 버릇대로 그녀 집 앞에 멈추자 정신이 든 김유신은 목숨처럼 귀히 여기던 말의 목을 베어버리고 맙니다. 이 소식을 들은 천관녀는 그의..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6일 방영분에서는 미실의 첫사랑 사다함 죽음에 이르던 당시 미실에게 남겼다는 '사다함의 매화'가 등장하여 주목을 받았는데요. 방송이 나간 직후 '사다함의 매화'에 대한 정체에 대해 많은 분들의 궁금증을 자아 내게 했습니다. 사실 '사다함의 매화'에한 힌트는 이날 방송에 나온듯합니다. 심각한 가뭄으로 신라가 혼란에 빠졌을 때 당시 왕이었던 진흥왕의 노력에도 가뭄은 해소 되지않았지만 '사다함의 매화'를 가진 미실이 기후제를 지내자 비가 내려 신라의 가뭄은 해소가 되었는데요. 진흥왕이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서는 천문을 담당하는 신하의 택일이 중요했는데 그 일자가 자꾸만 어긋났기에 비는 오지 않았죠.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미실은 비가 오는 날을 예상 했던 것인데 그 비밀은 바로 ..
전지현이 때아닌 화교 논란에 휘말려 있습니다. 그녀의 본명인 왕씨인 점과 부모님의 이름이 남다르기 때문인데요. 16일 23시 반 현재 유명 검색사이트에 전지현만 입력해도 '화교'에 관한 내용으로 온통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또한, 실시간 인기검색어도 '화교'가 1위를, 화교로 알려진 모연예인이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도청 때만큼이나 전지현의 화교논란이 화두가 되는 이유는 뭘까요?먼저 네이버 사전에 등재된 화교에 대한 설명입니다.화교 [華僑] 본국을 떠나 해외 각처로 이주하여 현지에 정착, 경제활동을 하면서 본국과 문화적 ·사회적 ·법률적 ·정치적 측면에서 유기적인 연관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인 또는 그 자손. 쉽게 얘기하면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나와 미국의 재미교포나 다름없는 본국을 떠나 사는 중국..
천추태후의 역사왜곡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강조가 발해인이라는 설정에 김치양이 신라인이라는 거도 모자라 이제는 마의태자의 손자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팩션드라마가 아닌 현존하는 유일한 대하사극이라며 선전하는 '천추태후'에서 이러한 역사왜곡을 아무렇지도 않게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이유는 극적인 설정을 통한 시청율 높이기의 수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천추태후'의 중간에 가끔 해설자가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역사절 배경을 소개하는데 이것 또한 '천추태후'라는 사극이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제작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만드는 장치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선정적이며 자극적인 드라마를 피해서 그나마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사극들로 역사의 정체성 마져 흔들릴 수도 있는 이런 사극들의 위험한 역사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