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원경은 조선 태종의 왕비, 원경왕후 민씨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그녀는 남편 이방원의 왕위 계승을 돕는 정치적 동반자로 활약하지만,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며 희생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드라마와 실제 역사 속 원경왕후는 어떻게 다를까요? 드라마 원경 속 원경왕후, 그녀는 누구인가?드라마는 원경왕후를 강력한 정치적 동반자로 묘사하며, 남편인 이방원의 왕위 계승 과정에서 중요한 조력자로 등장합니다. 특히 그녀의 정치적 감각과 결단력이 강조되며, 단순히 남편을 보좌하는 역할이 아니라 능동적인 정치 플레이어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집니다. ✅ 정치적 동반자로서의 원경왕후극 중 원경왕후는 이방원의 권력 장악 과정에서 주요한 조언을 하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돕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는 역사적 사실과 맞..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 수명은 44세로 사계절 산해진미를 먹고 온종일 어의와 궁녀들에 둘러싸여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 천수를 누려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사인은 고혈압, 당뇨병, 중풍 등이 일반적이었지만 재위 기간 내내 괴롭힌 질병은 바로 종기였습니다. 종기로 고생한 왕들은 세종, 세조, 현종 등으로 종기 때문에 몇 개월간 문밖출입을 못하고 누워 지낸 경우도 허다하고 심지어 이 일로 인해 중국 사신을 영접하지 못해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한 적도 있었습니다. 역대 왕들이 온천을 자주 찾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인데 이런 온천행에도 많은 제약이 있어 종기가 생겨 온천을 가려고 해도 왕의 어가 행렬이 민폐를 끼친다고 신하들이 만류하면 갈 수 없었고 가뭄, 홍수 등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있..
11일 첫방영된 SBS 드라마 '해치'는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 만년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분), 사헌부의 열혈 다모 여지(고아라 분),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샛별 왈패 달문(박훈 분)이 함께 힘을 합쳐 끝내 대권을 쟁취하고 조선의 사헌부 개혁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 '해치'는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전설 속의 동물 '해태'를 의미 노론과 소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숙종~영조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인 만큼 역사적인 사실을 먼저 알고 감상하면 200% 더 재미있는 SBS 드라마 '해치'를 소개합니다. 시대적 배경 먼저 드라마의 주요 대립관계인 소론과 노론에 대해 얘기를 하겠습니다. 소론과 노론을 말하기 위해서는 좀 더 과거로 돌아가서 숙종대에 발생한 3..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시대 우리나라 최초의 혼혈왕인 충선왕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한 팩션 사극입니다.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충선왕, 임시완 분)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왕린(홍종현 분)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은산(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해당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우리나라 최초의 혼혈왕인 충선왕. 역사는 그와 부친이었던 충렬왕, 모친이었던 원성공주에 대해서만 기록하고 있다. 건조한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조국이 달라서 갈등이 깊었고, 역사에 휘둘려 마음껏 사랑하기 어려웠던 가족이었다. 그렇게 태어나고 자라난 충선왕, 왕원에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참으로 아름답..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제1차 왕자의 난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5일 방영된 제39회에서 세자자리에서 밀려난 이른바 한씨 소생들 3 형제가 모여 의논하는 장면이 방영 되었는데요. 이성계의 맏아들 이방우(이승효 분)가 고려에 대한 배신을 개탄하며 자취를 감추며 적장자 계승의 원칙이 무너집니다.이는 어떤 대군이라도 세자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 하지만 이성계는 후처 신덕왕후 강씨(김희정 분)의 아들이며 건국에 아무런 공이 없고 손에 피를 묻힌 적 없는 막내 이방석을 세자로 책봉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세자 자리에서 밀려난 삼형제가 모이게 되는데 드디어 제 1차 왕자의 난이 머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후 22일 방영분에서는 이방원이 명나라로..
7일 방송된 SBS ‘육룡이나르샤’에서 이방원의 심복인 조영규가 척사광 칼에 맞아 사망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조영규는 반촌에 몰래 만들어 둔 이방원 무기 창고에 아이가 들어오자 죽여야 하는지를 놓고 갈등하다 척사광과 만나게 되고 아이는 조영규 손에 조영규는 척사광 손에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조영규는 고려 말·조선 초의 무신으로 수차에 걸쳐 왜구 토벌전에 참전하고 이성계가 세력을 구축하는 데 신진세력의 무장으로 크게 활약했던 실존인물입니다. 조영규는 오늘날 신창조씨(新昌趙氏)의 시조이나 조상의 가계가 불분명하고 자나 호를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반 평민 출신으로 추측이됩니다. 그의 아내는 고려 말의 명문족의 하나인 연안차씨 차견질의 첩녀로 차견질의 형인 차원부는 두문동 72현의 한 사람으로 후에 ..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이 연이은 학사들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성삼문과 박팽년에게 글자방을 공개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글자방에서 성삼문과 박팽년에게 글자를 모아 놓은 서랍들을 보여준 세종은 “이것은 모두 우리의 소리들이다. 우리의 소리를 아설순치후의 원리로 분류한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우리의 글자를 만들고 있다. 우리의 소리를 딴 우리의 글자”라며 한글 창제 사실을 밝혀 이들을 경악하게 합니다. 세종이 가장 총애하던 집현전 학자들까지 몰랐던 큰 비밀 한글창제... 그 실체에 성삼문과 박팽년은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실제로 한글은 집현전의 학자들을 주축으로 한 프로젝트가 아닌 세종을 중심으로 한 일부 소수 인원들만의 비밀 프로젝트라는 설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
몇년전에 방영되었던 KBS 대하사극 [대왕세종]에서 집현전 학자 최만리는 한림학사 황찬(김학철 분)의 한림원 입학 제의에 넘어가 신무기에 대한 정보를 넘겨 주는 장면이 있섰습니다. 명나라 황제의 스승이기기도 했던 한림학사 황찬은 누구일까요? 한림원은 8세기 중국에 설립된 고급 학문연구기관입니다. 중국에서는 황실의 문서작성을 담당하고, 고위관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시험을 거쳐야 했는데 한림원은 이 시험의 기본이 되는 유교경전을 연구한 곳으로 1911년까지 존속되었던 기관입니다. 이 기관을 처음 설립한 이는 당나라 현종(玄宗 : 712~756 재위)으로 설립 초기에는 학자들뿐 아니라 궁중의 총신들과 역술가·음악가 등도 이 기관에 들어올 수 있었으나 명대(1368~1644)에 이르러서는 이 기관에 소속..
김태희의 출연으로 시작부터 화제가 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가 장옥정(김태희 분)의 처참한 최후를 그리며 종영했습니다. 25일 방영된 마지막회에서는 장옥정이 중전(홍수현 분)을 모욕한 죄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요. 최숙원(한승연 분)은 장옥정이 인현왕후(홍수현 분)의 죽음을 사주했다고 음해했고 장옥정은 숙종(유아인 분)과 현치수(재희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스스로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궁궐내 내명부에 벌어지는 왕의 여자들간의 치열한 암투의 결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장희빈은 정치적인 희생양에 불과했습니다. 장희빈을 죽음에 이르게한 정치적인 사건이 바로 갑술환국(甲戌換局)입니다. 갑술환국(甲戌換局)은 1694..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인현왕후 홍수현이 결국 유아인의 마음을 얻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6월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23회에서 인현(홍수현 분)은 중전복위 후 이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현은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순은 뒤늦게 “과인의 탓이다. 그동안 못해준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고 자책하는데요. 이에 인현은 이순에게 숨겨온 속마음을 드러냈으나 이순은 “중전은 조선 최고의 국모였다”고 말해 인현을 서운케 하지만, 이내 인현은 “장옥정은 여인이었고 민유중의 여식은 중전이었던 거냐. 처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결코 전하를 선택하지 않을 거다”고 유언 후 눈감고 맙니다.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만 인현왕후, 그 치열한 삶을 마지막으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