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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미실은 불륜으로 화랑의 주인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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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드라마 초반 화랑의 주인인 원화로 있던 미실이 지금은 그 자리를 천명공주에게 내어 주었습니다. 신라의 정신인 화랑의 주인이었던 그녀가 물러나게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 원화제도의 시작                                                                                               

  신라가 국가의 틀이 잡히기 시작할 무렵 젊은 인재의 등용이 필요하였는데요.진흥왕이 7세의 어린나이로 왕이되자 어미인 지소태후가 섭정을 하게 되는데 이때 그며가 왕에게 원화제도를 만들것을 제안합니다.

 그리하여 두명의 어여쁜 여성을 원화로 삼아 300여 명의 젊은이들을 거느리게 하여 그들 중 필요한 인재를 등용하려고 하였는데 제1대 원화는 삼산공의 딸 준정이라는 여자였습니다.

 문제는 원화제도를 제안한 지소 태후가 준정보다는 미진부의 아내 남모를 총애한것인데요. 남모는 법흥왕과 보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대단한 미인이었습니다. 성장한 뒤에 삼엽궁주의 아들 미진부와 사랑에 빠졌는데 진흥왕의 어머니 지소태후가 미진부를 총애하였기에 그녀 또한 지소 태후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지소태후는 준정을 밀어내고 남모를 원화로 삼으려는 계획을 모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준정은 남모에게 술을 잔뜩 먹인 뒤 강으로 유인하여 익사시켜 버립니다. 이 일은 곧 남모의 낭도들에 의해 폭로 되었고 결국 준정또한 사형을 당하고 맙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원화제도가 폐지되었고 원화에 속해 있던 낭도들은 모두 선화 밑으로 들어가 통합되었으며 이는 다시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되죠. 화랑이란 명칭은 제1대 선화인 위화랑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화랑의 우두머리를 풍월주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 원화제도의 부활                                                                                              

 색공을 통해 진흥왕의 후궁이 된 미실은 또 한번 왕에게 원화제도의 부활을을 청하였습니다. 이 청을 받아들인 진흥왕은 미실을 원화로 삼고 풍월주로 있던 세종(미실의 남편)을 물러나게 하였습니다. 미실이 원화가 되는 날 신라의 왕경에서는 왕이 주관한 축제가 있었으니 왕은 물론 신라의 정신 화랑을 거느리게 된 미실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다시말해 미실의 권력기반은 바로 화랑에서 시작 된 것이죠.

 미실의 할머니인 옥진은 1대 풍월주이던 위화랑의 딸이며, 그녀의 아버지는 2대 풍월주인 미진부였고, 남편인 세종은 6대 풍월주, 그녀의 애인인 설원이 7대, 심복이 된 문노가 8대, 친동생인 미생은 10대, 심지어 그녀의 아들들인 하종과 보종마저 11대와 16대 풍월주를 역임하고 있었으니 미실이 생존하던 시절 풍월주를 역임한 거의 모든 화랑들이 미실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실의 부활시킨 원화제도 또한 5년을 못넘기도 폐지되며 미실 또한 궁궐에서 쫓겨나게 되는데요. 바로 동륜태자와의 불륜행각 때문이었습니다.

 동륜태자는 진흥왕과 사도부인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태자로 책봉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색을 지나치게 밝혀 진흥왕의 근심을 사게 했는데요. 급기야 동륜은 아비인 진흥왕의 여자인 미실에게 까지 관심을 갖게되고 미실또한 이를 마다하지 않고 그와 관계를 맺고 맙니다.

 미실이 동륜과 관계를 맺은데는 진흥왕의 부인인 사도왕후(思道王后)의 계략이 있었던 것인데요. 지소태후가 만호를 동륜과 맺어주어 진골정통을 잇고자 하는것을 막기위해 사도왕후가 미실로 하여금 동륜과 관계를 가져 대원신통을 잇고자 한 것이죠. 

 이러한 사도왕후의 의중을 잘 알고 있었던 미실은 동륜과의 관계도 모자라 진흥왕 몰래 남편 세종의 보좌인 설원랑은 물론 자신의 동생 미생랑과도 정을 통합니다.

 하지만 동륜이 미실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자 이를 들킬까봐 불안했던 미실은 동생 미생으로 하여금 동륜을 다른 여자에게로 관심을 돌리게 하였는데 그 대상이 보명궁주였습니다. 보명궁주는 미실과 함께 진흥의 후궁이었는데  당시 월성에는 사도, 미실, 보명, 옥리, 월화 등 다섯 궁주가 있었으며 각 궁주는 보명처럼 독립된 궁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동륜태자는 보명궁주와 밤에 관계를 가지기 위해 몰래 보명궁의 담을 넘다가 큰개에게 물려 그만 죽고 만것인데요. 이 사건의 여파는 엄청나 진흥왕이 총애하던 미실과 세종은 각각 원화와 풍월주에서 물러난나고 맙니다. 세종의 뒤를 이어 설원랑이 풍월주가 됩니다.

이로 인해 미실이 원화로서 누린 4년간의 짧은 행복은 끝이나고 만 것이죠. <어떤오후>

[내용 출처 : 네이버, 다음 백과사전, 네이버 지식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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