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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선덕여왕, 미실 척살! 진흥왕의 비밀 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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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살 [刺殺] : 칼 따위로 사람을 찔러 죽임

 신라시대에 3명의 임금(진흥왕, 진지왕, 진평왕)과 태자(동륜), 화랑의 우두머리인 풍월주 4명(사다함,세종,설화랑,미생랑) 등 무려 8명의 마음을 뺏고 왕실을 좌지우지했던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미실입니다.

 미실은 특히 진흥왕(이순재 분)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는데요.  진흥왕의 후원에 힘입어 그녀는 화랑의 수장 원화와 새주(璽主)를 동시에 역임하게 되죠.
새주(璽主) :  옥새를 관장하는 임무를 가진 벼슬


 하지만, 미실의 과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흥왕의 아들인 동륜태자를 꾀어 아이를 임신했으며 동생인 미생랑(10세 풍월주)과 설화랑(7세 풍월주)마저 자신의 성 노리개로 만들었으며 미실과 설화랑 사이에서 보종까지 낳게 됩니다.


 
이제 드라마상의 줄거리를 기준으로 진흥왕과 미실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진흥왕은 미실이 그가 가장 총애하는 여인이지만 그녀의 권력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비도덕적인 행보가 자칫 신국을 훼손할까 염려하게 됩니다.

 결국, 미실을 통제할 수 있는 이는 진흥황 자신뿐임을 알았고(당시로선 막강한 왕권을 지녔기에) 자신이 죽은 후 미실의 엄청난 행보에 제동을 걸 이는 아무도 없을 거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거죠.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직감한 진흥왕은 미실를 불러 자신의 유훈을 그녀가 직접 받아쓰게 하는데요.
바로 진흥왕이 죽은 후 왕위는 백정에게 물려주고 미실은 모든 왕실에 관한 일에 절로 들어가 여생을 보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미실에게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실을 너무나 잘 아는 진흥왕은 다시 결심한 듯 자신이 가장 믿고 있던 화랑을 불러 엄청난 임무를 내리게 되는데요.  바로 "미실을 척살(刺殺)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명령을 받은 믿음직한 화랑은 바로 설원랑(전노민 분)이었으니 그는 이미 미실의 정부가 되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을 죽이라는 진흥왕의 비밀지령을 들은 미실은 진흥왕을 먼저 독살하려 시도하지만 이에 앞서 진흥왕이 급사하게 되자 독약을 몰래 화분에 버리게 됩니다.

이를 몰래 숨어서 본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백정(진평왕, 조민기분)이죠.

 이후 왕위를 백정에게 물려주라는 진평왕의 유훈을 무시하고 금륜태자(임호 분)를 찾아가 합방한 후 금륜을 왕으로 만들게 되는데요. 드디어 미실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죠.


수십 년 후….

 여왕이 되고 싶은 덕만과 골품제도를 우습게 보는 춘추 앞에서 미실은 왕후라는 작은 꿈을 위해 악착같이 달려온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잠깐의 청유하러 다녀온 미실은 설원랑에게 종이 한장을 보여주는데요. 이 종이를 읽은 설원랑은 놀라며 "아직도 이것을 가지고 계셨습니까?"라고 묻자 미실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라 답을 합니다.

 결국, 미실은 난을 일으키고 옥새를 가지고 가까스로 몸을 피하던 소화는 칠숙에게 들켜 미실의 밀실로 끌려가게 되고 옥새마저 빼앗기게 됩니다. 여기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붉은 봉투 속의 문서하나!

 이 문서의 내용이 '미실을 척살하라'는 것인지 '진흥왕이 미실에게 직접 쓰게한 유훈'인지는  여러분의 상상력에 맡길까 합니다. <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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