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일지매 아버지의 억울함을 알고있는 심기원과 권두형은 누구?


  드라마 [일지매]에서 좌의정 심기원은 우연히 일지매의 아버지인 이원호의 죽음이 조작된 것임을 알게 된 후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일지매를 만나 이원호의 억울함을 얘기하기도 전에 역모죄로 잡히고 마는데요.

 4회까지 방영되는 동안 유일하게 실존인물로 등장하는 심기원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조선 중기의 공신인 심기원(沈器遠,1587~1644)은 유생의 신분으로 인조반정에 참여, 김자점, 최명길등과 함께 1등 공신에 녹훈되고 청원부원군(靑原府院君)에 봉해졌습니다. 반정 직후 형조좌랑으로 등용되어 동부승지 ·병조참판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거듭하였던 심기원은 이괄(李适)의 난 때 한남도원수(漢南都元帥)로서 진압군을 지휘하고, 정묘호란 때는 경기 ·충청 ·전라 ·경상도의 도검찰사(都檢察使)로서 세자를 수행하였으며 강화부유수 ·공조판서를 지내고, 병자호란 때는 유도대장(留都大將)으로 서울 방어를 맡은 후 패전 뒤 1642년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에 임명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백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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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가 1644년(인조 22) 좌의정으로 남한산성 수어사를 겸하게 되자 이를 기회로 심복들을 호위대에 두고 이일원, 권억 등과 함께 회은군 덕인을 왕으로 추대하기 위해 모반을 꾀하였다는 고발을 당하는데요. 이렇게 체포된 심기원은 능지처참(陵遲處斬)을 당하고 회은군 또한 사사(賜死)되고 맙니다.

  5회에서 이사건에 연루되어 옥중에서 살해당한 권두형은 권억의 아들이자 심기원과는 종질(사촌형제의 아들)관계였습니다.

  문제는 심기원등을 죽게 만든 이 역모사건의 구체적인 모의 사실이 확실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이는 당시 인조반정의 일등공신이면서 그와 대립구도를 형성했던 김자점(金自點)의 보이지 않은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 사건을 계기로 인조시대의 정국은 김자점에 의해 권력이 독점되고 맙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김자점 또한 심기원이 역모죄로 죽은 7년 뒤 그 또한 역모죄로 처형되는데요. 심기원과 똑같이 능지처참(陵遲處斬)을 당하고 맙니다. <어떤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