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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TV

[미수다]이탈리아는 소매치기가 뉴욕은 깡패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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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서는 미녀들이 추천하는 "한국 여행지"라는 주제로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중에 미녀들의 고국에서 가볼 만한 곳을 다루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미녀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여행지를 추천하는 반면 진행자와 패널들은 다른 나라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키는듯한 모습이 보여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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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 소매치기가 많다는 얘기를, 뉴욕은 뒷골목에 깡패가 많다는 등의 답을 굳이 당사자를 통해 들어야 할 필요는 있었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영어는 영국이 최고, 미국이 최저, 호주는 중간이라는 식의 등급 매기기와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소유냐 캐나다 소유냐를 다룬 때아닌 영토 분쟁을 자극하는 설정은 독도와 고구려역사를 두고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첨예한 신경전을 펼치는 나라의 방송에서 다루기는 부적절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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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는 방영 초반 세계 각국의 미녀들이 등장하여 한국생활의 우여곡절을 얘기하는 기발한 발상과 다름대로 의미 있고 여운이 남는 방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경쟁프로그램과의 시청률 경쟁에 휘말린 후로 출연진들의 사생활이나 자극적인 주제에 비중을 싣는 방향으로 우회한 채 프로그램의 본질을 조금씩 잃어 가고 있는 게 보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난 24일 방영된 "1박 2일"에서 방송 1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거처럼 "미수다"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 장수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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