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TV

꽃보다 남자, 구혜선보다 한채영

반응형
 화제와 논란 속에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결국 MBC '에덴의 동쪽'을 제치고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포장되고 있지만 10대들 사이에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꽃남들이 등장으로 대한민국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 같은 30대 남자가 즐겨보는 격동의 시대를 살던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에덴의 동쪽'은 후반부로 맥이 빠지는 듯하여 무의식적으로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현상 또한 심해지는데요.

 어차피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MBC '에덴의 동쪽'을 겨냥한 배수의 진이었다면, 어차피 외모지상주의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포장된 막장 드라마라면 여주인공도 차라리 귀여운 구혜선보단 드라마 초반 등장했던 한채영이었으면 어땠을까요?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라 이미 유부녀인 한채영은 말도 안 된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쾌걸 춘향'에서 이미 고등학생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었으니 뭐….  섹시한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을 듯싶네요.


섹시 하지만 가난한 고등학생으로 주변 꽃남들의 온갖 유혹을 뿌리치며 굳세게 자라나는 설정으로….
특히, 주인공 여고생인 금잔디(구혜선 분)가 낯선 남자와 속옷만 입은 채 침대에 누운 채로 사진을 찍힌 장면에서 한채영이 었다면 ㅎㅎ....

 이상은 시청률을 위해 서려면 10대들이 많이 볼 거라 충분히 예상했던 드라마에서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과  재벌을 우상화하는 터무니없는 설정으로 막장드라마의 대표적인 예로 거듭나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대한 비꼬기였습니다. <어떤오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