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보험사 전망 분석

 2024년 보험사들의 성장은 여러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이 분석에서는 신계약 성장, 해약환급금준비금 변경, CSM 상각익의 평탄화, 주주환원책 기대 등을 중심으로 보험업계의 주요 이슈를 다룹니다. 특히 현대해상을 비롯한 주요 보험사들의 재무적 전망과 시장에서의 위치를 평가합니다.

주요 포인트

  • 📈 신계약 성장: 보험사의 신계약 성장은 양호하나, 질적 성장이 중요.
  • 💰 배당가능이익 확보: 해약환급금준비금의 기준 변경으로 지속 가능한 배당가능이익 기대.
  • 📉 CSM 상각익 감소: 할인율 제거 시 CSM 상각익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주가나 DPS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
  • 🏦 주주환원책: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중장기 목표 제시는 어려움.
  • 🏅 현대해상: 2024년 당기순이익 1조 2,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 예상, top pick 선정.
  • 💹 운용자산 성장: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손익 제고 가능.
  • 📊 해약환급금준비금 변경: 기준 변경으로 미처분잉여금 증가 예상.
  • 📈 금리 환경: 금리 하락 예상, 자산-부채 미스매칭 중요.
  • 🎯 목표주가: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는 58,000원,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 81.3%.
  • 🧮 재무지표: 2024년 현대해상의 수정 PER 2.0, PBR 0.3, ROE 13.2%, 배당수익률 9.4%.

 

신계약 성장

신계약의 양적 성장

보험사의 신계약 성장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니즈가 변화하면서 신규 담보 상품이 출시되고, 기존 계약의 리모델링이 이어져 주요 보험사의 신계약 보험료는 견조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 보장성 신계약은 2023년 분기 평균과 비교해 손보사 4사 평균 15%, 생보사 3사 평균 45% 증가했습니다. 2023년 신계약 보험료가 이미 평균 47% 증가한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히 기대 이상의 성과입니다. 다만, 일부는 보험사 간 경쟁에 의한 비경상적 판매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며, 2024년 2~4분기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성장률은 평균 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계약의 질적 성장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도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신계약의 마진 배수가 하락하더라도 양적 성장으로 CSM을 지킬 수 있다면 양과 질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현재 커버리지 보험사의 신계약 CSM은 손보사 4사 평균 4% 증가, 생보사 3사 평균 2% 감소한 상태입니다. 이는 할인율 하락과 계리적 지표 악화, 판매 상품의 mix 변화 때문입니다. 2024년 2~4분기 신계약 마진 배수는 1분기보다 평균 1.5개월 개선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당가능이익 확보

해약환급금준비금 변경

해약환급금준비금의 기준 변경이 논의 중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해약준비금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미처분잉여금의 구조적 증가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해약준비금을 세후 기준으로 산출할 경우, 대부분의 보험사는 배당가능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약준비금을 세후 기준으로 인식할 경우 모든 보험사의 해약준비금을 25% 차감하면, 2024년 말 미처분잉여금이 기존 추정보다 평균 24% 증가합니다. 이는 연간 이익 대비 평균 29% 수준입니다. 변경 여부 및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는 정상적인 배당가능이익 확보로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

현대해상의 배당성향은 보수적으로 18%(-2%p YoY)로 가정해도 배당수익률은 9%대로 기대됩니다. 연말에 다가갈수록 매수 유인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보험사별 배당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배당성향이 높아질수록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입니다.

 

 

CSM 상각익의 평탄화

할인율 제거 이슈

CSM 상각률 산정 시 할인율을 제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할인율을 제거하면 초기 CSM 상각익은 감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균등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는 CSM 상각률이 초기에 높고 점차 낮아지는 구조이나, 할인율을 제거하면 균등화됩니다. 이에 따라 초기에 이익이 감소하더라도 후기 이익은 오히려 증가할 것입니다.

만일 CSM 상각익이 10% 감소한다면 커버리지 보험사의 영업이익은 5~10% 감소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는 주가나 DPS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계기준 변경에 의한 이익 증분이 valuation에 반영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일부 회계적 이익 감소가 반영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주주환원책 기대

주주환원 정책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중장기적인 공격적 목표 제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2024년 상반기 보험업종 지수는 21% YTD 상승했으나, 한화손해보험을 제외한 다른 보험사들은 주주환원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보험사들이 적정 필요자본과 초과자본의 기준을 제시하고, 초과자본을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하기 어려운 시점임을 나타냅니다.

1분기 말 K-ICS 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커버리지 보험사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삼성생명 등 3사로, 이들이 밸류업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전향적인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보험사의 자본비율 규제 강화 일정을 고려할 때, 생명보험사들은 특히 주주환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해상 전망

당기순이익 증가

현대해상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1조 2,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CSM 상각익 증가와 손실계약비용 부담의 대폭 축소에 기인합니다. 또한, 4월 경험위험률 조정으로 신계약 매출은 감소하지만, 마진이 제고되면서 신계약 CSM은 기존 추정보다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현대해상의 2024년 1분기 보험손익은 1,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로 신계약의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에 따른 결과입니다. 또한, 투자손익도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하였습니다.

투자 매력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는 58,0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81.3%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이는 경상 ROE 12~13%에도 불구하고 PBR이 0.3배를 하회하는 점을 고려한 평가입니다. 연말에 다가갈수록 매수 유인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해상의 수정 PER는 2.0, 수정 PBR은 0.3, 수정 ROE는 13.2%, 배당수익률은 9.4%로 평가됩니다.

 

 

결론

2024년 보험사들의 성장은 신계약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해 해약환급금준비금의 기준 변경이 논의 중이며, CSM 상각익의 감소 이슈도 검토 중입니다.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현대해상은 2024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종 내에서 top pick으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