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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이산]비운의 후궁 의빈성씨는 정말 도화서 출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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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에서 성송연(한지민 분)이 나중에 의빈(창녕성씨)이 된다는 설정이라면 정답은 NO 입니다.

* 참고로 성송연은 의빈(창녕성씨)의 본명이 아닌 드라마에서 지어낸 이름이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계속 성송연이라 칭하겠습니다.

일단 원빈(풍산홍씨)에 관해 언급했던 포스트에서 처럼  정조의 가계도를 먼저 보며 시작하겠습니다.

정비 효의왕후 청풍김씨 ( 자녀없음 )
제1후궁 원빈 풍산홍씨 ( 자녀없음 ) => 홍국영의 누이
제2후궁 화빈 파평윤씨 - 서1녀 옹주
제3후궁 의빈 창녕성씨 - 서1남 문효세자, 서2녀 옹주
제4후궁 수빈 반남박씨 - 서2남 순조, 서3녀 숙선옹주

 

다시 얘기하지만  성송연이 의빈(창녕성씨)이 된다면 정조의 두번째 후궁이 아니라 세번째 후궁입니다. 또한 두번째후궁인 화빈(파평윤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역사속의 의빈(창녕성씨)는 드라마에서 처럼 미천한 출신이지만 도화서 다모에서 화원, 화원에서 후궁이 된게 아니라 놀랍게도 화빈(파평윤씨와)의 처소에서 일하는 나인으로 있다 정조의 눈에 띄어 승은을 받아 후궁이 되었던 것입니다. 궁녀출신일 경우 '후궁은 임신을 한 뒤에 관작을 봉하라.'는 수교가 있던터라 성송연은 바로 관직을 얻지못하고 정조6년 비운의 문효세자를 출산하고 후궁으로 봉해졌습니다.

 그 후 2년 뒤  딸을 낳지만 그렇게 얻은 옹주는 첫돌을 넘기기도 전에 사망하고 다시 2년 뒤  세번째 아이를 낳다가 성송연은 운명을 하고 맙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비운은 그녀의 죽음에도 멈추길 거부했습니다. 세자로 책봉된 그녀의 아들 문효세자마저 그녀가 죽던 해에 5살의 나이로 세상을 등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도 유일한 위안이라면 그녀만이 정조가 직접 선택한 여인이었다는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가지 더 놀라운건 의학에 정통한 정조가 성씨의 사인을 의심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세자와 성씨의 죽음은 정조의 명목상의 할머니지만 오랜 정적이었던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김여진 분)의 음모라는 설도 있다니 승리의 여신은 결국 악녀 정순왕후의 손을 들어주나봅니다. <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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