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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TV

1박 2일 모범 답안 '제주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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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천만 명 이상이 해외로 여행가는 이 시대에 산촌으로 농촌으로 대한민국의 산하를 소개하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체험하려 했던 "1박 2일"이 회를 거듭하면서 그 기획의도를 벗어나 많은 이들의 걱정과 비판을 받아왔었는데요.

 하지만 15일 방영된 1박 2일 '제주도 편'은 이런 시청자들의 걱정을 한 번에 없애준 그야말로 1박 2일이 지향해야 할 모범답안을 보여준 듯합니다.


 
 제주도 최저가 여행이란 컨셉으로 지난주에 이어 방영된 1박2일은 지금까지 즐겨 다뤘던 소재들과 여행지의 다양한 정보들을 모두다 적절하게 잘 조화시켜 운영의 미와 웃음을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협재해수욕장까지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을 시작으로 저렴한 여행을 위해 게스트 하우스에 베이스 캠프를 꾸리고 저녁 식사로 제주 흑돼지를 놓고, 3대 3 족구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1박 2일'에서 빠질 수 없는 까나리 복불복으로 야외취침을 결정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시청자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이튿날 펼쳐진 기상 미션에서 은지원의 활약은 그야말로 이번 방영분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VJ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전해 듣고 제작진이 준비해둔 차가 아닌 다른 차에 탑승하는 바람에 결국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오분자기(떡조개) 뚝배기를 먼저 먹을 기회를 놓쳐버린 은지원의 활약(?)에 웃지 않을 수가 없었죠.

 아침식사를 마친 '1박 2일' 멤버들은 제주도의 걷기 여행 코스인 올레길 투어에 나섰는데요. 바로 서두에 언급한 기획의도에 알맞은 설정이었습니다. 올레길의 기원과 뜻을 전한 '1박 2일'은 제주도의 자연이 만든 산책로라며 올레길을 자세히 소개했고, 이를 따라 걷는 모습 등을 상세히 보여줬으며 방영 직후 '올레길'은 인터넷 검색어로 많은 조회를 받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백두산, 백령도, 사직구장의 감동 이 후 지나친 복불복과 무미건조한 진행으로 기획으도를 벗어나 잠시 표류했던 1박2일이 '해남편'을 기점으로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2일' 그리고 이번 '제주도편'이 방영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오는 거 같아 시청자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6명의 청년이 대한민국의 산하를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며 가슴 따듯한 사람들의 일상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진솔한 이야기와 웃음을 전달해 주기를 많은 시청자가 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랍니다.<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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