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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TV

김선아는 코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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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본격 정치 풍자(?)극 '시티홀'이 현실정치의 가려운 부분을 속시원히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티홀'의 인기에 견인차가 되는 것이 주인공인 '차승원'과 '김선아'의 포폭절도할만큼 웃긴 코믹연기인데요. 이 중에서도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다시 선보인 김선아의 푼수 연기는 경지에 이르지 않았나 싶은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여배우에게 머지않아 40을 내다보는 나이는 아킬레스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선아와 같이 초반에 섹시한이미지로 무장하고 CF로 데뷔한 배우에겐 더욱 그렇고요.

 이 때문에 CF를 제외하고 김선아가 데뷔 초 출연한 작품은 비중도 없고 연기력 논란 또한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김선아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작품도 2002년 '몽정기'를 통해서인데 기존의 딱딱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이 작품에서처럼 코믹연기로 우회한 게 그녀에겐 일생의 전환점이 된 것이죠.

 이 후 위대한 유산, 황산벌, S 다이어리 등의 영화에서 다양한 코믹연기를 선보이다 2005년 드라마 '김삼순'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코믹연기하면 김선아라 할 정도로 코믹 여배우의 절대 강자로 등극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 이 후 김선아는 4년에 걸친 긴 슬럼프를 겪습니다. '김삼순'에서의 이미지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 한동안 '김삼순=김선아'라는 정형화된 이미지가 그녀를 따라다녔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이후 출연작의 선택은 신중해야만 했고 '김삼순'과는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맡아 열연했지만 인기몰이에는 성공하지 못하였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시 우리 곁에 예전의 푼수 연기로 돌아온 김선아의 선택은 탁월했다 판단되는데요.

 이제는 코믹배우라는 확실한 캐릭터를 애써 묻어두지 말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녀의 좌충우돌, 유쾌 통쾌한 폭소연기를 기대해 볼까 합니다. <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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