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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TV

1박 2일, '시즌 2'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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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저녁 방송되는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1박 2일', 3일과 10일 방송된 '집으로'편은 6명의 멤버들이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을 되찾고자 할머니,할아버지들이 계시는 경북 영양 기산리를 방문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1박 2일을 함께 보내는 그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휴대폰 조차 터지지 않는 곳에서 할머니,할아버지들이 함께 게임 즐기고 얘기꽃을 피우는 멤버들의 모습은 진정한 '세대교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예로 감동이 있으면 재미가 없다는 공식의 오류를 제대로 증명을 해준 방송이었습니다.

  비슷한 설정과 제작의도에 조금은 벗어난 진행, 그리고 복불복 벌칙의 가학성 논란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아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1박 2일'이 올해들면서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다시 한번 옛 영광을 찾는 데 성공한 듯 보입니다.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여행', '같이 가자. 친구야'편에 이어 이번에 방영된 '집으로'편까지 연이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한동안 혹평을 받았던 '1박 2일'에 감동이라는 조미료가 새롭게 첨가 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만든 편이 바로 올해 초 전파를 탄 '박찬호'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새로운 모습과 그에게서 볼 수 있었던 다정다감한 인간미가 시청자들의 호평과 함께 시청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자 제작진의 생각이 감성자극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후에 방영된 지방의 맛과 멋, 웃음을 제대로 담아낸 '제주도 편', '담양 편'은 매년 천만명 이상이 해외로 여행가는 이 시대에 그들은 산촌으로 농촌으로 대한민국의 산하를 소개하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체험하려고 시작한 '1박 2일'의 기획의도를 100% 충족시켰고요.
 
 '박찬호'편을 시작으로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여행', '같이 가자. 친구야'편에 이어 이번에 방영된 '집으로'편은 이미 오랜 기억 저편에 그저 방치해두었던 사람냄새를 제대로 맡게 해준 방송이 되었습니다.

 작년까지 방송된 '1박 2일'이 그저 멤버들간의 여행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아낸 '시즌 1'이였다면, 2009년 부터 방송된 '1박 2일'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서로 호흡하며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다양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시즌2'가 아닐까요?

'집으로'편에서 어르신들과 헤어질 때 보여준 이수근 씨의 눈물에 시골고향을 떠난 지 20년이 다돼가는 저도 울고 말았답니다.<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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