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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선덕여왕]천하의 요부 미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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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시대에 3명의 임금(진흥왕, 진지왕, 진평왕)과 태자(동륜), 화랑의 우두머리인 풍월주 4명(사다함,세종,설화랑,미생랑) 등 무려 8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왕실을 좌지우지했던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미실입니다.

 미실(고현정 분)의 어머니는 신라 최고의 미남이었던 위화랑의 외손녀인 묘도이고, 아버지는 신라 최고의 미인이었던 벽화의 외손자 미진부이다. 재미있는 건 위화랑과 벽화는 친남매간이었으므로 결국 이들은 자기들의 외손자와 외손녀를 혼인시켜 미실을 낳았던 것인데, 미실 역시 대단한 미인이었던 것입니다.



신라시대에는 대원신통이라는 '왕에게 색을 제공하는 전문여성집단'이 있었는데 미실또한 이 집단의 일원으로 할머니인 옥진으로부터 방중술을 배웠다 전해집니다.

다음은 '화랑세기'에 등장하는 미실에 관한 내용입니다.

 "미실은 용모가 절묘하여 풍만함은 옥진을 닮았고 명랑함은 벽화를 닮았으며, 아름다움은 오도를 닮았다. 할머니 옥진이 '나의 아이는 오도가 다시 살아왔다고 할 만하다.'고 하고 좌우에서 떠나지 않으며 교태를 부리는 방법과 가무를 가르쳤다."

 
미실이 정식으로 혼인한 남편은 황후의 아들이자 6세 풍월주인 세종(독고영재 분)입니다.

 지소 태후(진흥왕의 어머니)가 미녀들을 궁중에 모아놓고 아들 세종 전군(殿君·왕이나 태후의 아들)에게 부인을 고르라고 했을 때 세종이 미실을 선택한 것이죠. 할머니 미실은 옥진에게 배운 전문적 방사기교로 세종을 사로잡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지소 태후가 진흥왕의 왕비 사도를 폐하고 숙명공주를 세우려다 실패한 사건의 여파가 미실에게 향하면서 그녀의 운명은 바뀌고맙니다. 미실이 사도 왕후의 조카란 사실을 미워한 지소태후는 “네게 전군의 의복과 음식을 받들라고 했지 누가 색사(色事)로 어지럽히라고 했느냐”며 미실을 쫓아내고 맙니다.

 억울하게 쫓겨난 미실은 잠시 권력의 허무함을 한탄하며 제대로 된 사랑을 찾기로 결심하는데요. 바로 풍월주 사다함이었습니다. 미실과 사다함은 예전부터 연인이었으나 지소태후의 명으로 미실이 세종공에게 시집감으로써 헤어진 것이죠. 하지만 사다함이 가야정벌에 나서자 둘은 다시 헤어집니다.

 미실이 다시 찾아간 곳은 전남편이 세종인데요. 미실이 쫓겨난 후 세종은 상사병에 걸릴정도로 미실의 능력(?)은 대단했던 것입니다. 이 후 세종은 평생을 본처 차비로 미실을 본처로 바꾸는 파격적인 조치를 감행하며 평생을 다해 미실에게 모든 걸 다 바치게 됩니다.
(가야 정벌에서 돌아온 사다함은 이미 세종의 아내가 된 미실을 기리다 그만 상사병에 걸려 죽고 맙니다.)

 미실은 이때부터 진흥왕(재위 540~576)의 아들인 동륜태자를 꾀어 아이를 임신했으며 진흥왕마저 사랑의 노예로 만들고 맙니다. 그런 다음 동생인 미생랑(10세 풍월주)과 설화랑(7세 풍월주)마저 성의 노리개로 만들었으며 미실과 설화랑사이에서 낳은 보종은 16세 풍월주가 되었습니다. 

 얼마 후 동륜태자가 개에게 물려 죽자 미실은 동륜태자의 뒤를 이어 태자가 된 금륜(임호 분,훗날의 진지왕, 재위 576~578)과도 정을 통했으며 진지왕의 뒤를 이어 등극한 진평왕(재위 578~632)에게도 이른바 '신국의 도', 즉 성교육을 시켰다 전해집니다.

 위에서 처럼 진흥왕이 죽자 진흥왕의 왕비였던 사도부인, 금륜(진지왕의 이름)과 결탁하여 금륜을 왕위에 올려주면 왕후로 맞아들여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금륜을 왕위에 올리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금륜이 왕위에 오른 후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그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다시 사도태후와 함께 진지왕을 폐위 시켜버리고 사도태후의 큰손자인 진평왕을 왕위에 올릴 정도로 그녀의 영향력은 대단하였습니다.

 13세의 어린 나이로 진평왕이 왕위에 올랐으니 신라는 사실 미실의 것이나 다름없게 된 것이죠.

여인의 몸으로 천하를 호령했던 미실,  드라마에서 펼쳐질 미실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어떤오후>
 

[출처]
- 화랑세기 (아직 화랑세기의 진위여부는 논란이 되고 있음)
- 인터넷 백과 사전 (다음, 네이버)
- 네이버 지식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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