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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천명공주가 사랑한 용수와 용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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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만(선덕)과 천명은 진평왕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삼국유사'와 '화랑세기'에는 천명이 장녀라고 하고,  '삼국사기'에는 덕만이 장녀라고 하여 어느 쪽이 사실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덕만공주과 천명공주는 친자매간임은 분명합니다.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 두 공주의 동생이 서동요의 주인공 선화공주라는 설도 있습니다)



'선덕여왕'이 '화랑세기'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룬 드라마이므로 '화랑세기'에 언급된 이 두형제의 이야기를 근거로 다시 설명합니다.

 천명공주 역시 진평왕의 왕위를 계승할 권리가 있었으나 덕만이 더 총명했던 탓에 동생에게 왕위를 양보해야만 했다 전해집니다.

 진흥왕은 동륜과 금륜 두 왕자를 두었는데 동륜의 아들이 덕만과 선덕의 아비인 진평왕이며 금륜의 아들이 김용수와 김용춘입니다. 금륜은 25대 진지왕에 올랐으나 얼마가지 못해 폐위되는 바람에 장남인 김용수도 왕위계승에서 탈락하고 말죠. 아시겠지만 진지왕이 폐위된 후 진평왕이 보위에 오릅니다. 

 따라서 용수,용춘은 덕만, 천명공주의 숙부로 이들은 어릴적부터 잦은 왕래를 통해 친밀한(?)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한편,  진평왕은 적자가 없어 김용춘의 형 김용수를 사위로 삼아 왕위를 물려주려 하는데요. 용수가 이를 거부하였으나 진평왕의 부인 마야황후가 용수의 말을 듣지 않고 그를 천명공주의 남편이 되게 하여 그를 사위로 삼고 맙니다.
 
 사실 천명은 용수보다 용춘을 더 사모하였는데요. 용수 또한 천명이 자신보다 용춘을 사랑하고 있음 알고 그에게 양보하려 합니다. 하지만 천명과 용춘, 이 둘의 사랑은 용수가 죽고 난 뒤 맺어지게 되죠.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는 김용수와 김용춘을 한 인물로 보고 있으나 '화랑세기'에서는 두 사람을 형제로 보고 있으며  태종무열왕은 김용수과 천명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김용수가 사망하면서 동생에게 부인과 아들을 맡긴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명공주는 김용춘을 남편으로 섬기다 아들 춘추(春秋, 훗날의 태종무열왕)를 낳고 평안하게 살다가 여생을 마칩니다. 김용춘은 또한 덕만이 선덕여왕으로 추대된후 그녀와 결혼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김용춘은 선덕의 남편이자 숙부이며 제부이기도 한 것이죠. <어떤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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