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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선덕여왕]아막성 전투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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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신라와 백제간에 벌어진 전쟁장면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는데요. 예기에 백제가 점령한 아막성과 속함성을 되찾음과 동시에 숙적인 김유신의 아버지까지 사지로 몰게하는 미실과 설원랑의 음모도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아막성 전투는 역사상 실제로 벌어진 전투는 맞으나 이 전투에서 공을 세운 '서라벌 10화랑'과 덕만, 설원랑, 김유신등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든 극적 설정이며 이 전투의 실제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아막성 전투의 주인공 '귀산'과 '추항'을 소개합니다.

 아막성(阿莫城)은 전라북도 남원군 운봉면에 위치하며 함양군과 접경을 이루고 아영고원의 서쪽 능선과 봉화산(烽火山)에서 남쪽으로 뻗은 660m의 고지에 북쪽을 향하고 있는 성입니다.

 백제 29대 임금 무왕은 왕이된 후에도 줄곧 관산성에서 신라 장수 고우도도에게 목숨을 잃은 성왕의 복수를 다짐하며 신라에 대해 공세를 폈는데요. 여기서 무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동요'의 주인공으로 선화공주의 남편이기도 하죠. 일설에는 선화공주가 진평왕의 셋째 딸이라고도 하나 '선덕여왕'에서는 이를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무왕이 즉위한 후 처음 신라를 공격한것이 602년의 모산성(母山城) 공격이었는데 바로 모산성이 아막성(阿莫城)으로도 불립니다. 무왕이 아막성을 포위하자 진평왕은 파진간 건품(乾品), 무리굴(武梨屈), 이리벌(伊梨伐)과 급간 무은(武殷), 비리야(比梨耶) 등으로 하여금 백제군을 막게 하였습니다. 이 때 귀산(貴山)과 취항(취項)도 아울러 소감(少監:신라 때에, 각 군영(軍營)의 군사를 거느리던 무관 벼슬)으로 삼아 출전하게 하였는데요.

 여기서 귀산은 급간 무은의 아들로서 일찍이 취항과 함께 유명한 원광법사로부터 세속오계를 전수 받아 평생의 계율로 삼아 수련하고 있었던 인물입니다. 

 귀산(貴山)과 취항(취項)의 활약으로 백제군은 패하여 천산의 물가로 도망쳤으나 이내 전열을 잡고 연못에 숨어 신라군을 기다립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백제군을 쫓던 신라군은 숨어있던 백제의 공격을 받고 마는데요. 급습한 백제군의 반격에 당황한 신라군이 후퇴하려하자 귀산은 원광법사가 '싸움에 이르러서는 물러서지 말라고 하셨는데 어찌 도망하랴' 하며 돌아서서 백제군 수십명을 베었으며 아버지 무은에게 달려드는 백제군도 물리치고 아버지를 말에 태워 보낸 다음 추항과 함께 다시 백제군을 섬멸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격전중에 입은 상처가 심하여 귀산과 추항은 돌아오는 길에 안타깝게 죽고 맙니다. 이 두 화랑의 장렬한 죽음에 힘을 합친 신라군은 아막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진평왕은 승전보를 듣고 중신들과 함께 아나의 들판까지 행차하여 군사들을 맞이하였으나 귀산과 추항의 시체 보고 통곡한 후 예절을 갖추어 장사지내고, 귀산에겐 나마, 추항에게는 대사의 벼슬을 추증하였습니다. <어떤오후>

[출처 : 네이버, 다음 백과사전, 네이버 지식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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