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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천추태후, 목종은 후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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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는 문화왕후의 아비인 김원숭의 계략으로 목종에게 김밀화라는 여인을 접근하게 하여 급기야 후비로 입성시키는 데 성공하는 장면이 방영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종에게는 후비가 없었으니 드라마에 등장한 김밀화라는 여인 또한 가상인물인 것이죠. 문제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러한 주요인물들의 사실 여부를 시청자들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바람의 화원'이나 '자명고'처럼 '천추태후' 또한 팩션사극이라면 몰라도 '용의 눈물', '대조영'등 명작 사극의 대를 이어 제작된 대하사극이라 자칭하는 '천추태후'에서 이러한 인물설정의 심각한 왜곡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목종의 후비건 말고도 일일이 언급하기에도 벅찰 만큼 온갖 가상인물과 실존인물의 왜곡이 심한 드라마이니 일단 접어두면서 다시 목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예전에 다뤘던 '목종이 동성애자였다'는 포스트에서처럼 목종은 그다지 여인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듯 보입니다
. 부인인 선정왕후(이인혜 분)도 있었지만 후사가 없었고 그 뒤를 사촌인 대량원군(현종)이 물려받았으니 말이죠.

그렇다면, 드라마에서 갑자기 김밀화라는 여인을 등장시킨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김밀화는 경국지색의 미모로 목종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그 내막을 알게 된 천추태후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는 비운의 여인으로 그려질 예정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작진이 목종과 유행간과의 동성애를 심도있게 다루기를 주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공영방송인 'KBS'의 잣대에서 섣불리 동성애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것이죠.

현재 드라마 속 유행간은 김치양의 명령으로 왕의 내관이 되었지만 19일 방영분에서 김치양에게 왕의 근황을 보고하면서 '저도 왕이 남자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하고 급선회하는 걸로 봐서는 앞으로의 천추태후에서 유행간의 입지는 많이 좁아질 듯 보입니다.  <어떤오후>

[출처 : 네이버, 다음 백과사전, 네이버 지식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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