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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선덕여왕, 어출쌍생 성골남진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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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드라마 ‘선덕여왕’ 20일 방소분에서는 진흥대제가 남긴 소엽도의 진실을 캐다가 자신들 출생의 비밀을 알아가는 쌍둥이자매 덕만과 천명공주의 활약이 방영되었는데요.

 천명은 자신의 탄생일에 있었던 사건과 어린 시절 남동생들이 연이어 죽었을 때 어미가 언급한 '어출쌍생(御出雙生) 성골남진(聖骨男盡)'을 떠올리게 됩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중요한 키워드 '어출쌍생(御出雙生) 성골남진(聖骨男盡)'은 무엇일까요?

'어출쌍생(御出雙生) 성골남진(聖骨男盡)'은 '왕이 쌍둥이를 낳으면 성골(왕족) 남자의 씨가 마른다.'라는 뜻으로 드라마 속에서는 '박혁거세의 저주'라 해도 될 만큼 이 문장이 하나가 드라마 전체의 내용을 쥐고가는 엄청난 힘을 가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부터 진덕여왕까지의 왕족은 성골, 무열왕 이후의 왕족을 진골이라고 해석하나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화랑세기에서는 또 다른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바로 성골이란 부계와 모계가 모두 왕족인 현재의 왕의 형제와 자녀가 1대에 한하여 가진 골품인 것으로 아들과 딸을 막론하고 왕위계승권을 지닌 1대 이내의 후손까지를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왕궁에 거주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유에서 왕궁 밖을 벗어나 살거나 왕족이 아닌 쪽과 결혼을 할 경우는 골품을 잃게 된다는 것이죠. 이것은 아마도 친자확인을 과학적으로 할 수 없었던 신라 시대에 왕실의 혈통적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장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설로는 진흥왕의 왕비인 사도왕후 박씨 계통을 진골, 지소태후 계통을 성골이라 얘기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고구려,백제의 경우 왕에게 아들이 없으면 왕족중 유력 인사가 왕이 되었지만 신라의 경우 성골이 아니면 왕이 될 수 없었기에 유일한 성골이었던 덕만이 여자였지만 선덕여왕이 된 것이죠.

 이처럼 진평왕이 왕자를 생산하지 못해 선덕여왕이 최초로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고, 선덕여왕 역시 성골을 만들기 위해 용춘과 용수와 모두 관계했음에도 아들을 낳지 못해 사촌동생인 진덕여왕이 왕위에 오르게되죠.

 진덕여왕 역시 후사가 없으므로 결국 김춘추에게 왕위는 넘어오게 되니 그가 바로 태종무열왕이 됩니다. 이로써 성골만이 왕이되던 시대가 끝이난거죠.

 삼국유사에서는 이 상황을 '성골남진(聖骨男盡)'이라고 표현했는데 바로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가 된 '어출쌍생(御出雙生) 성골남진(聖骨男盡)'이 탄생하게된 배경인 듯 보입니다. <어떤오후>

[출처 : 네이버, 다음 백과사전, 네이버 지식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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