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컨텐츠속 역사이야기

동이, 대비는 독살되지 않았다.

반응형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대비전에 들어간 탕약사건의 배후로 숙원이된 장옥정의 나인인을 의심하며 그 뒤를 캐는 동이의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숙종(지진희 분)의 후궁이 된 장희빈(이소연 분)은 왕자를 출산했으나, 명성대비(박정수 분)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후 명성대비가 갑작스레 병을 얻게되고감찰궁녀인 동이(한효주 분)는 우연히 나인들의 방을 검사하다 명성대비가 먹는 약탕과 그에 상극인 백출부자탕의 제조법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동이는 이 사건의 배후에 장옥정의 오라비 장희재(김유석 분)가 있음을 알게 되고 이것이 대비(박정수 분)를 독살하려는 무서운 음모라는것에 놀라게 됩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옥정은 동이를 조용히 불러 이 일을 덮으려하지만 동이는 단호히 옥정의 청을 거절하는데요.

 이번 탕약사건으로 명성대비(박정수 분)의 병은 갈수록 위중하게 되고 다음 회에서는 결국 사망하지 않을까 조심스래 예측을 해봅니다.



사실 드라마속 명성대비의 사망시점과 사망원인은 실제와는 많이 다릅니다.

장옥정이 숙원이 된 게 숙종 12년, 원자 균을 출산한 게 숙종 14년이지만 명성대비는 숙종 9년에 사망했으니 드라마가 현재 숙종 14년경이니 이미 대비는 사망했어야 맞는 것이죠.

또한, 대비의 사망원인은 장희재의 계략으로 독살된 것도 아닙니다.

 1683년 숙종이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자 다급한 마음에 명성 대비(박정수 분)가 무당을 불러들였는데, 이때 무당이 '현왕(現王, 숙종)에게 삼재(三災)가 있어 병을 앓는 것이니 왕의 쾌유를 위해서는 그 어미가 삿갓을 쓰고 홑치마만 입은 채 물벌을 서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대비는 숙종을 위해 무당이 말한 대로 엄동설한에 삿갓을 쓰고 홑치마만 입은 채 물벼락을 맞았고 이 때문에 독감에 걸려 42세로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대비가 죽자 숙종은 6년 만에 궐에서 내쳐진 장옥정을 다시 대궐로 불러들이고 종4품 숙원의 첩지를 내려 후궁으로 삼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희빈장씨를 중심으로 조정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됩니다. <어떤오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