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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동이, 제2의 깨방정 심운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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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방영된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는 유배 중이던 심운택(김동윤 분)이 숙종에게 동이를 지켜주라는 어명을 받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또한, 장희재(김유석 분)와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도 예고되었는데요.

 경신환국 때 의주에 유배되어 있던 중, 궁을 탈출한 동이를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는 심운택.

 드라마에서 심운택은 뛰어난 학식과 재능의 소유자지만 덜렁대고 몹시 소란스러운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진지한 모습에 앞으로 그가 서인의 주요인물이 될 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숙종 대에 심운택이라는 인물은 확인이 안 됩니다만 젊은 나이에 유배지를 옮겨다니는 모습에서 작가는 김춘택(金春澤)이라는 인물을 모델로 하여 심운택을 창조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김춘택(金春澤;-1670 ~ 1717)은 사씨 남정기를 지는 김만중의 종손자로 숙종의 첫째 부인인 인경왕후 김씨의 아버지이며 대제학을 지낸 김만기의 손자입니다.


 증조모 윤씨에게서 학업을 익히고, 종조부 만중(萬重)으로부터 문장을 배웠다. 어려서부터 문장이 출중했던 그는 실제로 김만중이 지은 구운몽,사씨남정기를 한문으로 번역한 인물입니다.

사씨남정기 (謝氏南征記)
숙종이 계비 인현왕후(仁顯王后)를 폐위시키고 희빈장씨를 왕비로 맞아들이는 데 반대하다가 마침내 남해도(南海島)로 유배, 배소에서도 흐려진 임금의 마음을 참회시키고자 이 작품을 썼다고 하므로, 1689년(숙종 15)에서 작자가 세상을 뜬 1692년(숙종 18) 사이에 썼을 것으로 본다.

 숙빈최씨(동이)와 함께 인현왕후의 복권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이 때문에 그가 숙빈 최씨의 첫사랑이었으며 영조의 실제 아버지일 거라는 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합니다. (동이가 김춘택의 천거로 궁녀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숙빈 최씨와 김춘택, 그리고 영조'의 이야기는 사랑나무님의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김춘택은 서인·노론의 중심가문에 속하였으므로 항상 정쟁의 한 가운데에 있었으며, 1689년의 기사환국 이후로 남인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여러 차례 투옥, 유배되었습니다.

 1694년 재물로 궁중에 내통하여 폐비 민씨를 복위하게 하고, 정국을 뒤엎으려 한 혐의로 체포되고 심문받았으나, 갑술환국으로 남인이 축출되면서 풀려납니다. 하지만 서인이 분열되어 노론에 의해서는 환국의 공로자로 칭송받았으나 남구만(南九萬) 등의 소론으로부터는 음모를 이용한 파행적 정치활동을 하였다고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1701년 소론의 탄핵을 받아 부안(扶安)에 유배되었으며, 희빈 장씨의 소생인 세자를 모해하였다는 혐의를 입어 서울로 잡혀가 심문을 받고 1706년 제주도로 다시 유배되었으며 1717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유배지를 옮겨다녔던 김춘택. 그는 정쟁이 낳은 또한명의 희생양이었던 것입니다. <어떤오후>

[참고자료 : 인터넷 백과사전, 네이버 지식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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