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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뿌리깊은나무, 출상술의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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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강채윤(장혁)이 이방지의 정체를 알고 경악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강채윤(장혁)에게 북방에서 자신의 옛이름 '똘복'을 아는 사람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곧 윤평(이수혁)에게 납치당했고 강채윤은 출상술로 사라진 윤평과 북방 사람이 남긴 흔적을 바탕으로 납치된 장소를 찾았지만 윤평이 날린 화살에 맞아 숨지고 마는데요.


 이어 강채윤의 동료들도 이수혁과 함께 있던 사람을 잡아 오고 있다 한 괴한에 의해 그 사람이 나뭇가지로 심장을 관통당하며 즉사해 강채윤이 그 괴한의 실력을 보고는 엄청난 고수임을 짐작합니다.

 이에 강채윤은 조말생(이재용 분)을 찾아가 밀본에 무술의 고수가 있냐고 넌지시 떠봤고 예전 정도전의 호위무사였던 진짜 조선제일검에 대해 언급하는데요.

 조말생은 "그 자가 밀본지서를 빼돌려 정도전이 죽고는 사라졌다"고 하며 그 자의 이름이 '이방지'라고 했고 조말생의 입에서 나온 그 말에 강채윤은 경악합니다.

이방지가 바로 강채윤에게 출상술을 전수해준 스승이기 때문이죠.

 드라마 초반 '뿌리 깊은 나무'의 줄거리는 강채윤의 과거와 현재를 따라갑니다. 그가 겸사복이 되기까지의 숱한 고난을 설명하고 어떻게 북방에서 조선제일검 이방지로부터 무술을 배우게 됐는가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후 윤평(이수혁)을 쫓는 과정에서 처음 등장한 출상술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하게 만듭니다.

 아마도 출상술은 정도술이라는 무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듯 보입니다.


 정도술은 사람이 태어 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무술로 표현하였으며 그 속에 닭과 호랑이의 싸움 동작을 가미시킨 실전적 고유 무술로 안일력이라는 분이 보급 하기 시작했으며 크게 신술, 봉술, 검술,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신술 : 자기보호를 목적으로하며, ‘자세술’ ‘타격술’ ‘파격술’ ‘출하술’ ‘순환술’로 구성
봉술 : 집단의 보호를 목적으로하며, ‘단봉술’ ‘중봉술’ ‘장봉술’ ‘가봉술’ ‘연봉술’로 구성
검술 : 국가와 민족의 보호를 목적으로하며, ‘단검술’ ‘중검술’ ‘장검술’ ‘쌍검술’ ‘표검술’로 구성

 검도의 변형으로 알려진 정도술의 보급자 안인력씨는  1969년 TV드라마 ‘암행어사’에서 어사의 호위무사로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동생 안길원씨와 함께 젊은 무인들을 TV사극에 출연시켜 주는 산파역을 맡았다합니다.

 다음은 1977년 2월 16일자 경향신문에 소개된 안인력씨와 정도술에 관한 기사입니다.

 하지만, 자궁속 태아의 몸놀림서부터 죽어서 관에 눕는 동작까지를 모두 응용하기 때문에 어떻한 상황에서도 무리없이 힘을 발휘한다는 정도술의 한 기술인 신술에서도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출하술은 존재하지만 드라마에서 처럼 담과 나무위를 자유롭게 나르는 출상술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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