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소주 활용법의 대표적인 예는 얼룩과 냄새 제거다. 주방의 얼룩을 쉽게 제거하거나 소주의 알코올 성분으로 냄새를 쉽게 제거해주는 등 남은 소주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한다.
1. 주방 얼룩 제거
냄비에 눌러붙은 자국, 싱크대 주변에 튄 음식 국물자국 등에 분무기로 소주를 넉넉히 뿌리고 2~3분뒤에 수세미로 문지르면 깨끗이 닦여진다. 음식물과 기름때로 얼룩진 프라이팬, 가스레인지, 주방 조리대 청소에 제격이다.
같은 효과로 전자레인지 얼룩도 제거 가능하다. 그릇에 물과 소주를 1:1로 섞은 후 전자레인지에 넣어 3분간 가열하면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생긴 수증기가 전자레인지 구석구석의 묵은 때를 녹여 준다.
2. 냉장고 냄새 제거
소주 뚜껑을 열어 놓은 채로 소주병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알콜 성분이 냄새를 분해해서 냉장고 냄새를 사라지게 한다. 또한 냉장고 청소시에 먹다 남은 소주를 행주에 적셔서 가볍게 닦아내면 냉장고 냄새를 없앨 수 있다.
3. 프라이팬의 기름때 제거
요리 후 프라이팬의 열이 식기 전에 혹은 열을 살짝 가한 후 소주를 붓고 키친타월로 문지르듯 닦아내면 기름때가 깨끗이 제거된다. 주방 가스렌지나 싱크대의 기름때도 소주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4. 화이트 보드 닦기
소주와 물을 7대 3이나 6대 4의 비율로 섞어서(소주만 사용하면 알콜냄새가 너무 강하기 때문) 분무기에 넣어 화이트보드에 뿌린 후 걸레나 휴지로 닦으면 화이트보드의 글씨 자국을 깨끗이 지울 수 있다.
5. 신발 냄새 제거
화장솜이나 깨끗한 천에 소주를 부어 냄새나는 운동화나 신발을 닦아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6. 새가구 냄새 제거
붙박이장이나 책장 등 새로 산 가구를 소주로 닦아주면 새가구의 냄새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
7. 가죽소파 청소
소주와 물을 1:1로 희석한 후 주방세제를 아주 조금만 넣어서 가죽소파를 닦아주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물을 많이 넣게 되면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8. 음식 비린내, 잡내 제거
생선, 육류, 닭을 요리할 때 비린내나 잡내 제거에 소주를 활용하면 좋다. 오징어나 문어를 데칠때 끓는 물에 소주를 1~2큰술 넣고 데치면 비린내가 가신다.
9. 섬유유연제로 활용
빨래를 헹굴 때 섬유유연제 대신 소주를 넣어주면 옷감이 부드러워진다. 특히 뻣뻣해지기 쉬운 수건 세탁에 활용하면 좋다. 또, 알코올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인 살균 기능을 이용해서 행주나 걸레, 수세미를 삶을 때 넣어주면 깨끗하고 위생적인 빨래를 할 수 있다.
10. 다림질에 활용
옷을 다림질할 때 물 대신 소주를 뿌려주면 구김이 더 잘 펴진다. 무릎이 늘어진 청바지를 다시 빳빳하게 만들 수 있다고. 소주를 이용해서 다림질할 경우 에탄올이 온도를 상승시켜 섬유가 빠르게 수축하는 효과가 있다.
단, 냄새가 남을 수 있으니 다림질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잠시 옷을 걸어두도록 한다.
11. 튀김음식에 활용
튀김을 할 때 물과 소주를 1:1로 해서 튀김옷을 만들면 튀김시간을 단축하고 더욱 바삭하게 튀길 수 있다. (이는 물과 소주의 끓는점 차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끓는점이 낮은 소주가 물보다 빠르게 증발하면서 튀김반죽에 많은 구멍을 생성시키기 때문)
12. 천연 화장수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얇게 저민 레몬 1개와 소주를 유리병에 담고 검은 비닐에 싸서 냉장실에 1주일간 숙성시킨 후 레몬을 제거하고 액체만 유리병에 보관하면 천연 화장수로 활용이 가능하다. 세안 후 발라주면 모공 축소에 효과가 있다.
13. 방향제로 활용
먹다 남은 소주에 향수를 몇방울 떨어뜨리면 방향제 액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14. 화초 닦기에 활용
화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 대신 소주로 닦으면 훨씬 더 깨끗하게 닦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