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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 증상과 과거 전파 역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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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 환자가 발생해 전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1월 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에 따르면, 네이멍구 자치구 시린궈러맹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흑사병 환자 2명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습니다.


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며,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페스트 혹은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입니다.


페스트는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을 가지고 있는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됩니다. 흑사병은 증상에 따라 가래톳 흑사병(bubonic plague), 패혈증형 흑사병(septicemic plague), 폐렴형 흑사병(pneumonic plague) 등으로 구분합니다. 중세에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여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발병이 보고된 바 없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 부분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 흑사병의 원인균입니다.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쥐의 피를 빨아먹는 동안 페스트균에 감염되고, 이 벼룩에 사람이 물리면 페스트균에 감염됩니다. 드물게 폐렴형 흑사병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페스트균 전파가 가능합니다.


흑사병은 14세기 중반, 그러니까 1347년 무렵 킵차크(Kipchak) 군대가 제노바 시를 향해 페스트 환자의 시신을 쏘아 보냄으로써 유럽에 전파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입니다. 그러나 이전부터 동방 원정에 나섰던 십자군 병사들이 보석과 동방 문화를 약탈해 오면서 부수입으로 한센씨병(나병)과 흑사병을 얻어 왔다는 것이 최근 정설인데요. 


그때부터 순식간에 퍼져 나간 흑사병은 불과 수년 동안 시칠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과 프랑스, 유럽 중부의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을 거쳐 벨기에, 네덜란드로, 그리고 처음 선보인 지 고작 3년여 만에 스칸디나비아 국가에까지 퍼지게 됩니다.


흑사병은 쥐벼룩 외에 인간을 통해서도 전염되었기 때문에 도시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했고, 그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믿으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수도원에서 가장 큰 희생자를 냅니다.


결국 전 유럽 인구의 1/3 내지 1/4.. 약 2500만에서 6000만 명에 이르는 유럽인이 이 병으로 사망하였고 서유럽의 인구는 16세기가 되어서야 페스트 창궐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페스트의 위력은 심심찮게 계속되었으니 1664~65년에는 런던 인구의 20퍼센트 정도가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고, 19세기 말에는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명을 앗아가 버립니다.



흑사병은 갑작스런 발열 및 전신 증상이 특징이며 20%의 환자에서는 폐렴 또는 패혈증의 증상도 동반합니다.


흑사병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의심을 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경우에 흑사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흑사병을 의심하는 경우에는 혈액이나 림프액, 가래 등을 받아서 페스트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며 페스트균이 배양되면 확정 진단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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