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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일지매]이미 죽은 일지매의 아버지가 당한 형벌은 육시(戮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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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역죄(大逆罪)를 범한 자에게 행하였던 최고의 극형은 능지처참(陵遲處斬)으로 언덕을 천천히 오르내리듯[陵遲] 고통을 서서히 최대한으로 느끼면서 죽어가도록 하는 잔혹한 사형으로서 대개 팔다리와 어깨, 가슴 등을 잘라내고 마지막에 심장을 찌르고 목을 베어 죽였습니다. 또는,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죄인을 기둥에 묶어 놓고 포를 뜨듯 살점을 베어내되, 한꺼번에 많이 베어내서 출혈과다로 죽지 않도록 조금씩 베어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형벌로 능지처사(陵遲處死)라고도 불립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사육신 등을 능지처참하고 효수(梟首)하여 3일 동안 백성들에게 공개하게 한 기록이 있으며 광해군 때 홍길동을 쓴 허균도 모반죄로 능지처참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능지처참(陵遲處斬)은 간혹 거열형(車裂刑), 육시(戮屍)와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는데 본래는 수레에 팔다리와 목을 매달아 찢어 죽이는 것을 거열형이라 하며, 이미 죽은 시신에 거열형을 가하는 것을 육시(戮屍)라 하니 [일지매]에서 그의 아버지(조민기 분)가 자결로 포장된 후 저잣거리에서 다시 거열형을 당했으므로 이 형벌은 육시(戮屍)인 것입니다.  "육시랄 놈"이라는 욕의 유래도 여기에 있습니다.<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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