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정실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를 직계(直系), 후궁에게서 낳은 자식들을 방계(傍系)라고 하는데 광해군은 선조와 공빈 김씨의 차남으로 이른바 방계승통으로 왕이 되었으니 이것이 본인에게는 큰 오점이 아닐 수 없었죠. 게다가 세자 책봉 과정에서 장자인 임해군을 제치고 선택된 터라 중국의 고명을 받지도 못했으며 중신들의 모략으로 말미암아 선조의 선위 교서를 받지 못해 인목대비의 언문 교지로 겨우 왕위를 넘겨 받게 됩니다. 왕권에 대한 이 같은 위협은 광해군으로 하여금 정적 제거 작업에 몰두하게 했으며 그의 지지파인 대북파가 앞장서서 임해군을 비롯하여 영창대군, 능창군 등의 왕족과 그들을 지원하던 소북파와 서인, 남인 세력을 차례로 제거하였으며 인목대비마저 존칭을 폐하고 서궁에 유폐시켜버립니다. 이 사건으..
드라마 [일지매]에서 좌의정 심기원은 우연히 일지매의 아버지인 이원호의 죽음이 조작된 것임을 알게 된 후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일지매를 만나 이원호의 억울함을 얘기하기도 전에 역모죄로 잡히고 마는데요. 4회까지 방영되는 동안 유일하게 실존인물로 등장하는 심기원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조선 중기의 공신인 심기원(沈器遠,1587~1644)은 유생의 신분으로 인조반정에 참여, 김자점, 최명길등과 함께 1등 공신에 녹훈되고 청원부원군(靑原府院君)에 봉해졌습니다. 반정 직후 형조좌랑으로 등용되어 동부승지 ·병조참판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거듭하였던 심기원은 이괄(李适)의 난 때 한남도원수(漢南都元帥)로서 진압군을 지휘하고, 정묘호란 때는 경기 ·충청 ·전라 ·경상도의 도검찰사(都檢察使)로서 세자를 수행하였으..
드라마 [일지매]는 두번에 걸친 임진왜란과 반정, 반란 등으로 국가기강이 무너지고 경제상태가 악화됐던 조선 인조 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일지매의 아버지인 이원호(조민기분) 또한 인조반정의 일등 공신이었지만 막상 보위에 오른 인조의 정치에 불만을 갖게 되는데요. 그와 같이 반정에 참여했던 심기원 등의 무리는 이를 눈치 채고 이원호에게 광해군을 다시 옹립하려 한다는 역모죄를 씌워 죽임을 당하게 하죠. (여기서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설정이 있는데 바로 이원호를 칼로 베어버린 극 중에서 형제 아니면 혈육으로 묘사된 흰도포(김창완 분)가 아마도 인조인 것 같은 설정이 그저 놀라울 뿐이네요.) 인조반정 : 광해군의 패륜을 단죄키위해 김자점, 심기원, 이귀들이 주축이 되어 능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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