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의 출연으로 시작부터 화제가 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가 장옥정(김태희 분)의 처참한 최후를 그리며 종영했습니다. 25일 방영된 마지막회에서는 장옥정이 중전(홍수현 분)을 모욕한 죄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요. 최숙원(한승연 분)은 장옥정이 인현왕후(홍수현 분)의 죽음을 사주했다고 음해했고 장옥정은 숙종(유아인 분)과 현치수(재희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스스로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궁궐내 내명부에 벌어지는 왕의 여자들간의 치열한 암투의 결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 장희빈은 정치적인 희생양에 불과했습니다. 장희빈을 죽음에 이르게한 정치적인 사건이 바로 갑술환국(甲戌換局)입니다. 갑술환국(甲戌換局)은 1694..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인현왕후 홍수현이 결국 유아인의 마음을 얻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6월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23회에서 인현(홍수현 분)은 중전복위 후 이내 숨을 거뒀습니다. 인현은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순은 뒤늦게 “과인의 탓이다. 그동안 못해준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고 자책하는데요. 이에 인현은 이순에게 숨겨온 속마음을 드러냈으나 이순은 “중전은 조선 최고의 국모였다”고 말해 인현을 서운케 하지만, 이내 인현은 “장옥정은 여인이었고 민유중의 여식은 중전이었던 거냐. 처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결코 전하를 선택하지 않을 거다”고 유언 후 눈감고 맙니다.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만 인현왕후, 그 치열한 삶을 마지막으로 조..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자신이 낳은 아들을 원자라고 부르는 이순(유아인 분)의 모습에 감격하는 장옥정의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이순은 옥정이 아들을 낳았다는 말을 듣게 되자 그녀를 껴안고는 “네가 내 아들을 낳았구나. 네가 내 첫아들을 낳았어.”라며 감격에 겨워하는데요. 그리고는 아들을 품에 안으며 “그래. 우리 아들 얼굴 한 번 보자. 네놈이 나온다고 어미를 그리 괴롭힌 게냐. 우리 원자야.”라고 말해 옥정을 놀라게 했습니다. 경종은 숙종과 장희빈 사이의 아들로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원자가 되었습니다. 이때 노론의 수장이었던 송시열은 인현왕후가 아직 젊으므로 후궁의 아들을 원자로 삼는 것을 반대하다 유배되어 사사되었고 많은 서인들이 동반 축출되었으며, 결국 남인들..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장희빈과 동이의 극한 대립과 달리 세자(훗날 경종)와 연잉군(훗날 영조)의 형제애는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세자의 서책을 훔쳤다는 누명을 연잉군에게 씌운 장희재의 계략에도 세자는 연잉군을 보호하며 또 한 번 형제애를 과시했는데요. 이는 지난 방송분에서도 연잉군과 함께 공부하고, 투호를 가르쳐주며 즐거워하는 세자의 모습은 어미인 장희빈을 분노하게 만들고, 이런 세자를 친형처럼 따르는 연잉군을 보는 숙빈(동이)도 아들에 대한 걱정이 날로 깊어가기만 하는데요. 급기야 궐 생활이 답답했던 세자가 연잉군을 설득해 저자로 몰래 나가게 되고 세자는 도둑에 몰리지만, 자신의 신분을 말할 수 없는 세자는 포도청으로 잡혀가게 됩니다. 이런 세자를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어린 연잉군..
'인현왕후'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습니다. N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인현왕후(박하선 분)는 진심통(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치열한 삶을 안타깝게도 접고 맙니다. 인현왕후는 마지막 의식이 깨어났을 때 세자(경종)의 비밀을 안고 있는 내의녀를 숨겨 놓은 곳을 알려주고, 동이와 연잉군을 보호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숙종(지진희)에게도 이들을 부탁하는 온화함을 잃지 않고 최후를 맞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는데요.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만 인현왕후, 그 치열한 삶을 마지막으로 조명합니다.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 민씨는 현종8년(1667) 민유중의 딸로 태어납니다. 그녀가 태어날 때 집안에 광채가 났다고 하며 출산 직후에 향긋한 향기가 났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그녀의 큰아버지는 그녀가 아름답고 착하..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사가로 나가 있는 동이의 아들 연잉군 (훗날 영조)의 어린 모습과 함께 사신들을 접대하는 장면에서 세자(훗날 경종)의 모습도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세자는 숙종과 장희빈의 아들로 심성이 착하여 연잉군과 친하게 지내지만, 장희빈과 동이의 대립구도 속에서 연잉군과 왕재경쟁을 해야 하는 운명입니다. 이날 방송에서 세자는 사신들을 접대하기 위한 연회장에서 혼절하는 모습으로 그가 병약한 인물임을 미리 알 수 있었는데요. 앞서 언급한 거처럼 경종은 숙종과 장희빈 사이의 아들로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원자가 되었습니다. 이때 노론의 수장이었던 송시열은 인현왕후가 아직 젊으므로 후궁의 아들을 원자로 삼는 것을 반대하다 유배되어 사사되었고 많은 서인들이 동반 축출되었으며, ..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궁궐로 연잉군(훗날 영조)의 천재성이 숙종과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입증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사실, 동이는 궁궐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런 연잉군의 천재성을 숨기려 했죠. 세자가 있는 마당에 또 다른 왕자의 영민함이 자칫 또 다른 정쟁의 불씨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연잉군에게 동이는 남들 앞에서 자신의 영특함을 숨겨야 한다 당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옥정(이소연 분)의 계략으로 세자의 책례와 연잉군의 서도가 함께 진행됩니다. 이는 세자와 연잉군을 비교해 세자의 영특함을 과시하려는 음모였죠. 당연히 동이는 연잉군에게 절대 소학을 암기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당부하게 되는데요. 서도에서 연잉군이 동의 요청대로 학문에 관심이 없어 보이려..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는 연잉군이 선재(仙才:뛰어난 재주. 또는 그 재주를 가진 사람.)의 재능이 본격적으로 두각이 되었습니다. '출중한 재목' 가진 왕자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동이는 서당 훈장을 찾아가 주위에 연잉군의 뛰어난 재능을 함구하여 달라고 부탁하는데요. 여기서 연잉군을 지도했던 훈장은 '자신의 부족한 식견으로 왕자마마를 가르치기 어렵다'며 운학 김구선(맹상훈 분)을 새로운 스승으로 추천합니다. 드라마에서 운학 김구선은 당시 조정의 당파싸움에서 벗어나 재야에서 학문에 몰두하던 인물로 심운택(김동윤 분)과 함께 연잉군의 교육을 부탁하러 찾아가게 되는데요. 김구선은 조정에 뿌리를 둔 자들은 제자로 거두지 않는다며 연잉군을 제자로 받아달라는 동이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결국은..
MBC 월화드라마 '동이' 17일 방송분에서는 첫 왕자 영수의 죽음과 사가로 쫓겨나는 동이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숙종은 힘들게 동이의 목숨을 지키는 데는 성공하지만, 사가로 쫓겨난 동이를 찾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하지만, 동이를 향한 숙종의 마음은 술의 기운을 빌려 그녀를 찾게 되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요. 여기서 두 번째 왕자 연잉군(훗날 영조)를 얻게 됩니다. 그로부터 6년 후, 드라마 '동이'는 두 번째 왕자 연잉군(훗날 영조)를 키우 왕재로 키우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드라마와는 달리 숙빈 최씨(동이)는 후궁이 된 후 사가로 쫓겨난 적은 없습니다. 바야흐로 시즌 '3'에 돌입한 드라마 '동이'의 시간적 오류를 짚어봅니다. 숙종 시대 - 주요 일지 숙..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숙빈(동이)는 어린 시절 친구이자 재건된 검계수장 게둬라를 비호하다 그 현장이 숙종에게 발각되고 맙니다.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은 숙종에게 동이는 자신이 검계수장인 최효원(천호진 분)의 여식인 최동이임을 전하고 그 죄를 받기 위해 한성부(漢城府)로 향하게 됩니다. 이에 숙종(지진희 분)은 눈물로서 동이에 대한 애틋함을 전달하였는데요. 그야말로 16일 방송분은 동이와 숙종의 로맨스가 극에 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0월 종영예정인 드라마 '동이'의 결말이 결국은 장희빈의 죽음과 숙종과 동이의 사랑이 결실을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드라마 '동이'에서는 검계의 수장이었던 아버지 최효원이 양반을 살해한 누명으로 죽게 되고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