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속 역사이야기
2009. 6. 29.
[천추태후]왕의남자 유행간은 광대가 아니었다?
KBS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 목종은 어머니인 천추태후의 지나친 섭정과 그녀의 정부인 김치양과의 관계를 인정하지 못하고 결국 탈선의 길로 접어드는데요. 급기야 부인인 선정왕후 유씨(이인혜 분)를 멀리하고 유행간이라는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드라마에서 유행간(庾行簡, 박진우 분)은 광대출신으로 여장을 하고 춤을 추다 목종의 눈에 띄지만 실제 유행간은 광대가 아닌 고려 전기에 유명한 폐신(嬖臣: 임금에게 아첨하여 신임을 받는 신하)으로 벼슬을 위위소경(衛尉少卿)까지 했던 유품렴(庾稟廉)의 아들입니다. 또한, 고려의 개국공신인 명장 유금필(庾黔弼)의 일족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목종이 남자인 유행간을 총애하며 그에게 정사를 일임하게 한 이유가 철없는 어린왕의 탈선이 아닌 천추태후로 대표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