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黃喜, 1363~1452) 고려의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다가 30세(1392)되던 해에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는 72현과 함께 두문동에 은거했으나 조정의 요청과 동료들의 천거로 성균관학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선 개국을 반대한 이력으로 빛을 보지 못하다 태종이 왕이된 후 형조, 예조, 병조, 이조 의 정랑을 거쳐 도승지의 전신인 지신사가 된 43세경부터 자기 소신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실록에도 '황희는 공신은 아니지만 공신 대접을 하였고,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반드시 불러서 접견하였고, 하루도 좌우를 떠나지 못하게 하였다'고 할 정도로 태종의 신뢰는 대단하였다 합니다. 하지만, 1418년에 충녕대군이 세자로 책봉되자 이에 반대하다가 결국 교하 지방(지금의 경기도 ..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 14일 방송분에서 허준을 ‘풍쟁이’라 칭하며 투덜거리는 소가영(엄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느데요. 청나라에 있던 백광현과 그의 일행은 괴질에 걸린 부태수의 딸을 시료하기위해 딸의 거처로 들어가려 시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부태수의 딸이 걸린 병이 집안의 수치가 될 수 있게에 그녀를 감금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부태수의 딸을 치료하는 방법이 묘연하자 엉뚱한 소가영은 “투명인간이 돼 보는 거야. 봐봐.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도 있잖아”라고 진지하게 말합니다. 이같은 소가영의 모습에 사암도인의 구박이 이어지자 망연자실한 건 소가영이 었는데요. “허준이 풍을 쳤어? 사랑의 묘약은? 귀신 보는 약은? 이런 게 다 풍이란 말이야?”라고 반문하다..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 4일 방송분에서는 어느덧 3년이 지난 세월... 하얀 소복을 입은 채 절에서 나오고 있는 숙휘공주(김소은 분)의 모습이 등장했는데요. 예전 말괄량이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청상이 된 모습에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청상이 된 숙휘의 처량한 모습에 곽상궁과 마군간이 안타까워 하자 “울지들 말아라. 그 또한 내 운명인 것을. 받아들여야지”라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도 잠시, “하지만 그건 여기까지. 가자! 당장 갈 곳이 있다!”며 금세 회심의 미소를 지은 숙휘공주는 기다렸다는 듯 흰 소복을 벗어던지고 3년 상까지 치를 거 다 치렀으니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겠다고 선언하곤 이내 신나게 한복 구경을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1월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는 뱃사공으로 위장한 자객의 칼에 찔려 강물로 던져진 백광현이 겨우 목숨을 구하고 4개월간 스스로 병든 몸에 시침하고 약재를 훔쳐 먹지만 치유되지 못한 채 지내다, 어릴 적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암도인(주진모 분)을 만나게 되는 장면이 방송을 탔습니다. 백광현은 죽은 고주만(이순재 분)이 남긴 서찰에 적힌 사암도인을 찾아다녔는데요. 이 서찰에는 외과술로 최고 경지에 오른 사암이란 자가 있다며 그를 찾아 외과술을 완성하라 마지막 유지를 남기 것이죠. 백광현은 장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모든 병을 봐준다는 사암을 발견했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혈자리와 전혀 무관한 곳에 시침하는 사암을 보고 이내 사기꾼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재발해 쓰러진 자신을 시침으로 살..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 3회에서는 죽은 강도준(전노민 분)이 역모죄의 누명을 벗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강도준은 12년 전 소현세자(정겨운 분)의 죽음과 관련해서 역모죄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데요. 소현세자의 동생인 효종(최덕문 분)은 그동안 묻혀있던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재수사를 지시하였으며, 내용을 보고받은 효종은 성조(김창완 분)를 통해서 도준의 무고함을 널리 밝히고 가문의 모든 것을 신원하여 회복할 것을 명합니다. 이로써 도준은 죽은 지 12년 만에 역모죄 누명을 벗게 된 것이죠. 인조에게는 네 명의 적자와 두 명의 서자가 있었는데 장남이 소현세자, 차남이 봉림대군(후에 효종), 삼남은 인평대군(인평대군의 7세손이 흥선대원군), 막내는 용평대..
1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마의' 1회에서는 주인공 백광현(조승우 분)과 강지녕(이요원 분)의 엇갈린 운명을 알려주는 아버지 대의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강도준(전노민 분)은 학질로 죽어가는 소현세자를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다 죽음을 당하는 데요. 건강이 위중한 소현세자가 내의원 의관이 아닌 사가의 의원에게 침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은 강도준은 이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나룻배에서 만난 석구(박혁권 분)가 이영익의 침술로 죽을 뻔했다는 사실을 듣고 강도준은 소현세자도 죽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고 궁궐로 가서 소현세자를 알현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현세자는 강도준에게 "제발 그냥 나가라. 아무것도 알려 하지 말고 어서..여기 있다가 자네도 위험하다"며 비밀을 파헤치지 말 ..
12월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20회에서 세종은 광평대군을 잃은 후 밀본에 대해 "진즉에 쓸어버리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다"며 조말생(이재용 분)에게 누가 밀본인지 알아내라 명을 하는데요. 이어 세종은 조말생에게 "광평대군이 납거될 뻔 했으나 당시엔 위기 넘겼다. 밀명 받아 함길도 인쇄 작업하고 있었는데 어찌 알았는지 밀본에 발각돼 그리된 듯 하다"고 단서를 줍니다. 조말생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부터 의심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히자 세종은 한글을 반대하는 자들을 하옥시키라 명을 내립니다. 또한, 한글반포를 반대하는 최만리를 비롯해 한글 창제에 기여했던 나인들까지 의심하는데요. 광평을 잃은 세종은 이전의 세종이 아닌 듯 보였지만 이 모두가 이 모든 것이 정기준의 눈을 속이고 한글..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19회에서는 한글을 반포하려는 세종에 분노한 정기준이 글을 인쇄 중이던 광평대군을 납치, 살해해 안방을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정기준은 세종과 불꽃튀는 논쟁을 벌이고 헤어진 후"백성이 글자를 익히면 삼강오륜을 쉽게 알 수 있고, 성리학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이도의 말에 잠시 흔들립니다. 하지만, 광평대군을 납치하고 그에게서 세종이 처음 한글을 이용해서 만들려 한 것이 부처의 일대기임을 알게되고 크게 분노하는데요. 결국 정기준은 "글자를 아는 모든 사람을 죽일 것"이라며 수하에게 광평대군의 살해를 지시하고 광평은 짧은 갱을 마감하게 됩니다. 광평대군은 세종의 다섯째 아들로 1432년(세종 14) 광평대군으로 봉해지고 1436년에 신자수(申自守)의 ..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채윤(장혁 분)은 밀본에 의해 납치되던 소이(신세경 분)와 광평대군(서준영 분)을 구하는 숨막히는 장면들이 연출되었습니다. 여기서 세종의 대의를 공격하는 채윤에게 광평대군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내기를 제안하는데요. 바로 세종이 광평대군의 목숨과 글자 중 무엇을 택하느냐에 대한 내기였습니다. 이 과정속에서 광평대군과 있으며 채윤은 한글의 실체에 대해 알게되고 채윤은 광평대군과 소이를 데리고 이도앞으로 가게 됩니다. 이처럼 채윤이 이도(한석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그의 수하가 되기까지는 이도의 아들 광평의 역할이 크게 작용을 하였습니다. 광평대군은 세종의 다섯째 아들로 1432년(세종 14) 광평대군으로 봉해지고 1436년에 신자수(申自守)의 딸과 혼..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이방원(백윤식 분)이 없애려는 밀본과 그 창시자로 죽임을 당한 정도전, 정도전의 뜻을 전하려는 동생 정도광(전노민) 부자의 이야기가 긴박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도(송중기 분)는 이방원에게 “내 조선은 문으로 치세를 이어가고 무는 영토를 지키는 데에만 쓸 것”이라고 밝힌 이도는 과거 칼과 피로서 조선을 다스린 이방원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합니다. 바로 자신의 조선에 걸맞는 정도전의 조카 정기준을 회상한 것이지요. 이도의 어린시절 과거시험장에서 ‘나라를 총괄하는 것은 군주가 아닌 재상’이라는 답을 제출한 정기준은 ‘밀본’을 창시한 정도전의 조카로 이 답안에 화가 난 이방원은 그를 잡아들이라 명합니다. 하지만 정기준 부자를 놓친 이방원은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