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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마의, 사암도인은 실존인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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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는 뱃사공으로 위장한 자객의 칼에 찔려 강물로 던져진 백광현이 겨우 목숨을 구하고 4개월간 스스로 병든 몸에 시침하고 약재를 훔쳐 먹지만 치유되지 못한 채 지내다, 어릴 적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암도인(주진모 분)을 만나게 되는 장면이 방송을 탔습니다.

백광현은 죽은 고주만(이순재 분)이 남긴 서찰에 적힌 사암도인을 찾아다녔는데요. 이 서찰에는 외과술로 최고 경지에 오른 사암이란 자가 있다며 그를 찾아 외과술을 완성하라 마지막 유지를 남기 것이죠.

 백광현은 장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모든 병을 봐준다는 사암을 발견했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혈자리와 전혀 무관한 곳에 시침하는 사암을 보고 이내 사기꾼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재발해 쓰러진 자신을 시침으로 살려준 것을 깨닫고 그제야 백광현은 사암이 어릴 적 자신을 살려준 은인이란 사실을 기억해 내는데요.





 조선시대에는 3대 의성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사암도인이 바로 허준, 이제마와 함께 조선 3대 의성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암도인은 그의 속명을 세상에 드러낸 바 없고, 사암(舍岩: 집'사', 바위'암')이라는 별명 그대로 속명을 숨긴 채 바위굴 속에서 13년을 참선 수행하다 침법에 대한 도리를 깨우쳤다 해서 도호(道號)를 사암이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명당 대사의 상수제자로 알려진 신비의 전설적 인물인 사암도인은 앞서 언급한것 처럼 허준, 이제마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의성으로 일컬어지며 사암침법이라 불리는 독창적인 침법을 창안하였으나 그 침법은 후세에 전해지지 못하고 사장되다시피 해왔습니다.


그의 인술 보시 행적은 팔도 각처에서 구전으로 구전으로 신비하게 그 신침(神針)의 치료 효험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사암침법 이란]


사암도인(舍巖道人)이 창시한 침법으로 그의 유일한 저서인 《사암도인 침구요결(舍巖道人 鍼灸要訣)》에 설명되어 있다. 손끝에서 팔꿈치 아래까지의 혈(穴)과 발가락에서 무릎 아래까지 혈만을 이용해 경락을 조절하여 치료하는 침법이다.   창시자인 사암도인은 조선시대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호(號)가 사암(舍巖)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을 뿐이다. 그에 대한 기록이 미흡하여 신분, 생존시기 등에 대해서 다양한 설이 있다. 혹자는 그가 승려일 것이라 하고 혹자는 임진왜란 때 승병(僧兵)을 지휘한 사명당(四溟堂)의 제자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암침법은 오수혈(五兪穴)에 침을 놓아 경락을 조절한다. 여기서 오수혈은 한의학의 십이경락에서 팔꿈치 아래와 무릎 아래에 위치한 혈자리로 경락당 5개씩 존재한다. 각 경락의 오수혈들은 팔과 다리의 끝에서부터 팔꿈치와 무릎 방향으로 정(井)·형(滎)·수(兪)·경(經)·합(合)으로 분류되며, 한 사람의 몸에 총 60개의 오수혈이 존재한다. 사암침법은 이 60개의 오수혈을 활용하여 몸의 부조화를 치료하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간혹 엉뚱한 곳에 침을 놓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픈 부위가 아닌 부위에 침을 놓았음에도 해당 부위의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침법의 원리는 자경보사(自經補瀉)·타경보사(他經補瀉) 그리고 허즉보기모(虛卽補其母)·허즉억기관(虛卽抑其官)·실즉사기자(實卽瀉其子)·실즉보기관(實卽補其官) 등이다.  자경보사는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의 경락에서 혈을 선택하여 기운을 보태거나 덜어주는 것이고, 타경보사는 해당 경락 외의 경락에서 혈을 선택하여 기운을 보태거나 덜어주는 것이다. 허즉보기모·허즉억기관·실즉사기자·실즉보기관 등은 동양 오행이론의 상생상극이라는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치료시 구성 요소들 간의 관계를 고려하는 방법이다.


[출처] 사암침법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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