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은 어떤 회사?

엘리엇은 어떤 회사?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요구한 가운데, '엘리엇'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엘리엇은 별도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 가속화 제안'(Accelerate Hyundai Proposals)을 발표했다. 



지난 4일 현대차그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엘리엇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엘리엇은 "지주사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OEM)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현재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효율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다"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 합병을 제안했다. 


hyundai






엘리엇은 어떤회사?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 management)는 폴 엘리엇 싱어 회장이 1977년 설립한 투자회사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2017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동주의 펀드다.



 ‘행동주의 펀드’라는 이름만 듣고서는 긍정적 이미지를 연상할 수도 있지만 엘리엇은 주로 파산 혹은 파산 직전 기업 채권을 집중 매수한다. 



  부실 기업 채권을 인수해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엘리엇을 ‘시체 뜯어먹는 벌처펀드’라고 부른다.


Paul Elliot Singer


엘리엇은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벌인다.



 ‘시체 뜯어먹는 벌처펀드’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외국을 대상으로 악랄한 투자를 벌인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아르헨티나는 엘리엇으로 인해 국가 부도를 두 차례나 겪었다. 콩고와 페루 또한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엘리엇으로 인해 홍역을 치렀다.



엘리엇은 지난 2015년 삼성그룹 승계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식을 집중 매수, 수익률 극대화를 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