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 3회에서는 죽은 강도준(전노민 분)이 역모죄의 누명을 벗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강도준은 12년 전 소현세자(정겨운 분)의 죽음과 관련해서 역모죄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데요. 소현세자의 동생인 효종(최덕문 분)은 그동안 묻혀있던 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재수사를 지시하였으며, 내용을 보고받은 효종은 성조(김창완 분)를 통해서 도준의 무고함을 널리 밝히고 가문의 모든 것을 신원하여 회복할 것을 명합니다. 이로써 도준은 죽은 지 12년 만에 역모죄 누명을 벗게 된 것이죠. 인조에게는 네 명의 적자와 두 명의 서자가 있었는데 장남이 소현세자, 차남이 봉림대군(후에 효종), 삼남은 인평대군(인평대군의 7세손이 흥선대원군), 막내는 용평대..
1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마의' 1회에서는 주인공 백광현(조승우 분)과 강지녕(이요원 분)의 엇갈린 운명을 알려주는 아버지 대의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강도준(전노민 분)은 학질로 죽어가는 소현세자를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다 죽음을 당하는 데요. 건강이 위중한 소현세자가 내의원 의관이 아닌 사가의 의원에게 침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은 강도준은 이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나룻배에서 만난 석구(박혁권 분)가 이영익의 침술로 죽을 뻔했다는 사실을 듣고 강도준은 소현세자도 죽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고 궁궐로 가서 소현세자를 알현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현세자는 강도준에게 "제발 그냥 나가라. 아무것도 알려 하지 말고 어서..여기 있다가 자네도 위험하다"며 비밀을 파헤치지 말 ..
KBS 새 수목드라마 '추노'의 인기가 회를 거듭할 수록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 최고의 무장으로 있다 노비로 전락한 송태하(오지호 분)의 과거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태하(오지호 분)는 조선 최고의 무사를 길러내는 훈련원 교관 시절, 병자호란을 맞아 가족을 잃고 끝까지 항전을 불사하지만 인조가 항복을 하며 전쟁이 끝난다. 홀로 적진에 뛰어들어 청나라 대장군 용골대와 수장승부를 겨루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고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향한다. 이후 8년간 소현세자와 함께 지내며 그의 원대한 꿈을 함께 이룰 것을 결의한다.귀국 후, 소현이 급작스럽게 죽고 뒤이어 몰아친 숙청 광풍에 누명을 쓰고 참형 직전에 노비로 떨어진다. 위에서 처럼 송태하가 노비로 전락한 배경에 소현세자의 죽음과 ..
"SBS 일지매"는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에서 인조(김창완 분)는 그 냉혈함과 비열함으로 보는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는데요. 사실 드라마와는 달리 인조는 조선시대 최악의 굴욕적인 왕으로 평가받고있는 인물입니다. 인조반정은 연산군의 폭정에 마침표를 찍었던 중종반정과 달리 역모에 휘말려 광해군에게 자신의 아우를 잃은 인조나 기득권을 빼앗긴 서인세력의 개인적인 원한이나 영달을 위해 일으킨 반란이었을 뿐입니다. 친명배금의 잘못된 외교정책으로 임란이후에 피폐해진 조선땅에 또 다시 두번의 전쟁을 겪게 만들어 백성들의 삶을 지옥보다 못한 곳으로 추락시킨 인조의 굴욕적인 일대기를 연표로 살펴봅니다. 1623년(광해군 15 / 인조 1, 癸亥) - 인조반정(仁祖反正). 광해군 폐위, 능양군..
"SBS 일지매" 16회에서 9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소현세자에게 인조는 내의원을 시켜 소현세자에게 올리는 탕제에 몰래 독약을 넣으라 지시하는데요. 인조는 왜 장남인 소현세자에게 그토록 혹독한 짓을 한 것일까요? 소현세자, 그의 죽음에 대해 얘기합니다. 인조에게는 네 명의 적자와 두 명의 서자가 있었는데 장남이 소현세자, 차남이 봉림대군(후에 효종), 삼남은 인평대군(인평대군의 7세손이 흥선대원군), 막내는 용평대군이었습니다. 이 당시 중국은 후금으로 불리던 당시의 국호를 청으로 바꾼 다음 정묘조약을 통해 맺은 형제 관계를 폐지하고 군신 관계를 맺은 후 공물과 군사 3만을 지원하라 강요하지만 인조가 이것을 거부하자 12만 군사를 이끌고 조선을 침략하여 병자호란을 일으키고 마는데요. 이에 조선은 남한산성..
왕과 정실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를 직계(直系), 후궁에게서 낳은 자식들을 방계(傍系)라고 하는데 광해군은 선조와 공빈 김씨의 차남으로 이른바 방계승통으로 왕이 되었으니 이것이 본인에게는 큰 오점이 아닐 수 없었죠. 게다가 세자 책봉 과정에서 장자인 임해군을 제치고 선택된 터라 중국의 고명을 받지도 못했으며 중신들의 모략으로 말미암아 선조의 선위 교서를 받지 못해 인목대비의 언문 교지로 겨우 왕위를 넘겨 받게 됩니다. 왕권에 대한 이 같은 위협은 광해군으로 하여금 정적 제거 작업에 몰두하게 했으며 그의 지지파인 대북파가 앞장서서 임해군을 비롯하여 영창대군, 능창군 등의 왕족과 그들을 지원하던 소북파와 서인, 남인 세력을 차례로 제거하였으며 인목대비마저 존칭을 폐하고 서궁에 유폐시켜버립니다. 이 사건으..
[일지매]에서 용이(이준기 분)는 본인 탓에 억울하게 의금부에 잡혀간 친구 대식을 위해 임금을 직접 만나 그 누명을 벗기려고 애를 쓰는데요. 그런데 임금을 만나기 위해 용이는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신문고(申聞鼓)제도가 아닌 이름도 생소한 격쟁(擊錚)이라는 방법을 택합니다. 신문고는 태종(이방원)시절에 백성의 억울한 일을 직접 해결하여 줄 목적으로 대궐 밖 문루(門樓) 위에 달았던 북으로 조선시대 민원제기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지만 세월 흐를수록 본래 취지와는 달리 한양의 관리들 외에 일반 상인이나 노비, 또 지방에 거주하는 관민은 사용빈도가 거의 없었고 효용도 없게 되어 연산군대에 이르러 폐지되었다가 영조 47년에 다시 부활하였으므로 인조시대가 배경인 [일지매]에서 신문고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 제도..
드라마 [일지매]는 두번에 걸친 임진왜란과 반정, 반란 등으로 국가기강이 무너지고 경제상태가 악화됐던 조선 인조 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일지매의 아버지인 이원호(조민기분) 또한 인조반정의 일등 공신이었지만 막상 보위에 오른 인조의 정치에 불만을 갖게 되는데요. 그와 같이 반정에 참여했던 심기원 등의 무리는 이를 눈치 채고 이원호에게 광해군을 다시 옹립하려 한다는 역모죄를 씌워 죽임을 당하게 하죠. (여기서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설정이 있는데 바로 이원호를 칼로 베어버린 극 중에서 형제 아니면 혈육으로 묘사된 흰도포(김창완 분)가 아마도 인조인 것 같은 설정이 그저 놀라울 뿐이네요.) 인조반정 : 광해군의 패륜을 단죄키위해 김자점, 심기원, 이귀들이 주축이 되어 능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