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영화
2008. 3. 28.
90분내내 점프만 하는 영화 점퍼(Jumper)
점퍼(Jumper)는 스티븐굴드의 동명 소설 을 영화화한 것으로 어릴 때부터 특수한 능력을 갖춘 주인공의 성장기를 다룬 이야기가 중심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철저히 오락영화로 다시 태어나며 A4용지 한 장으로도 충분한 줄거리에 화려한 CG들로만 포장된 채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저 주인공이 텔레포트라는 특수능력을 갖추게 된 배경을 영화에서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단지 17살에 우연히 알게 된 능력으로 쾌락에 빠진 자제력이 부족한 그저 그런 청년으로 묘사될 뿐이죠. 여자친구와의 러브라인도 액션장면으로 채우기 어려운 90분이라는 런닝타임에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팔라딘이라는 유별난 집단과의 대결구도 또한 엉성하기 그지없습니다. 시작부터 점퍼들을 무조건 죽이려 드는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