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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

90분내내 점프만 하는 영화 점퍼(Jum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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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퍼(Jumper)는 스티븐굴드의 동명 소설 을 영화화한 것으로 어릴 때부터 특수한 능력을 갖춘 주인공의 성장기를 다룬 이야기가 중심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철저히 오락영화로 다시 태어나며 A4용지 한 장으로도 충분한 줄거리에 화려한 CG들로만 포장된 채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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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인공이 텔레포트라는 특수능력을 갖추게 된 배경을 영화에서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단지 17살에 우연히 알게 된 능력으로 쾌락에 빠진 자제력이 부족한 그저 그런 청년으로 묘사될 뿐이죠. 여자친구와의 러브라인도 액션장면으로 채우기 어려운 90분이라는 런닝타임에 억지로 끼워 맞춘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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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딘이라는 유별난 집단과의 대결구도 또한 엉성하기 그지없습니다. 시작부터 점퍼들을 무조건 죽이려 드는 이들의 작태는 명분이 아닌 타고난 운명이라는 설정으로 착각할 정도니 원작이 소설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에게 게임이 원작이라 해도 다들 공감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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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건 이런 엉성한 스토리를 선보인 영화의 감독이 "본 아이덴디티"를 만든 "더그 라이만"이라는 사실입니다. 액션물이지만 섬세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있는 연출로 액션스릴러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감독의 작품이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신선한 소재와 함께 영화 내내 시선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액션과 CG에는 대체로 만족했고요 오랜만에 만나는 "사무엘 L 잭슨" 과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 "제이미 벨"의 성장한 모습도 반가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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