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지리지 오십페이지 셋째줄"의 비밀

 독도 하면 바로 생각나는 게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가요인데요.

 "독도는 우리땅"이 발표된 1982년에는 일본이 중등 교과서에 한일 과거사를 왜곡 수록했다 하여 대한민국에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어 있던 때였습니다. 시기적절하게도 한국방송공사의 PD였던 박인호는 독도를 주제로 한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하여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유머 일번지"를 통해 처음 발표한 후 곧바로 당시 개그맨이었던 정광태의 정식 음반이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다음은 "독도는 우리땅"의 가사입니다.

1.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2.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일번지
동경백 삼십이 북위 삼십칠
평균기온 십이도 강수량은 천삼백
독도는 우리땅

3.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알 물새알 해녀대합실 십칠만 평방미터
우물 하나 분화구 독도는 우리땅

4. 지증왕 십삼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 지리지 오십쪽 셋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5.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대한민국 국민들의 독도와 관련된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한 비판을 표현한 이 노래는 북한에서도 인기리에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가정보원이 1999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조선 주민이 즐겨부르는 남한 가요 5곡 중 한 곡이라합니다.

1996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5절까지의 가사가 실렸으며, 여러 단체에 의해 독도에 노래비를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된 바 있으며 이 노래를 부른 정광태는 1998년에 독도로 본적을 옮겼다합니다.

그러나 아무 문제가 없을법한 이노래에도 아픈사연은 있었는데요.

가수 정광태는 1998년부터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노래가 1983년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일본 교과서 파동과 관련하여 사실상 방송금지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대한민국 외교통상부는 2001년에 〈독도는 우리땅〉이 금지곡이 된 적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진실은 무었일까요?

<이상 출처 : 위키백과 - 독도는 우리땅>

또 한가지, 이 노래의 4절에 등장하는 "세종실록 지리지 오십쪽 셋째줄"은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는 한 네티즌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于山武陵二島 在縣正東海中 二島相去不遠 風日淸明 則可望見 新羅時稱于山國 一云鬱陵島"

"우산, 무릉 두 섬이 동해 가운데에 있고 두 섬은 거리가 멀지 않다.날씨가 청명한 날에는 바라볼 수 있다. 신라시대에는 우산국, 혹은 울릉도라 불렀다."

이 문장을 우리나라에서는 우산도가 독도이며 즉가망견을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인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하지만 보인다는 시점을 육지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두 섬이 가깝다면 날씨가 청명할 때 보인다고 할 필요가없습니다.

더군다나 신라시대에 우산국, 혹은 울릉도라 하였다는 것은
두 섬을 통털어 우산국, 울릉도라 불렀다는 것이며
고려사 등 후대의 기록에는 두 섬이 한 섬이라고 하기도한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산 무릉 두 섬이라 한것은 지리적 지식이 부족한 착오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실록에서 위의 문장 다음에 나오는 원문에는 모두 울릉도에 대한 설명뿐입니다.
두 섬이라면 울릉도이외에 우산도에 대한 설명도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즉, 실록이 두 섬이라 한것은 울릉도에 대한 무지함 때문입니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주장을 펴는 것은 좋으나
옳은 증거를 찾아 변호하여야 할 문제이며
고문에 대한 철저한 고증없이 증거로 내세운다면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될 뿐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 IN -  knon70 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