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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잡학/어원,유래

전화할 때 "여보세요"의 유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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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세요" 에서의 '여보' 의 어원은 '여기(此處)'의 '여' 에 '보다(視)' 의 어간 '보-'가 합쳐 "여기보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부부간에 "여보"라는 호칭도 여기서 나온 말이며 어간 '보-'는 1940년대까지 사용되었던 하오체였으며 이후 1960년대에 당시 서울에서 유행했던 '-세요(해요체)' 가 덧붙여진 말입니다.

 여기서 쓰인 "∼(으)세요" 는 현 '표준어 규정'이 나오기 전에는 비표준어로 처리된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1989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표준어 규정'(26항) 에서 이를 "∼(으)셔요" 와 함께 복수 표준어로 처리함으로써 이제는 떳떳한 표준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보세요"를 굳이 해석하자면 "여기 좀 보세요"정도가 되겠네요.

 우리나라에 전화기가 처음 들어온 때는 1896년 궁궐에 자석식교환기가 설치되면서부터였습니다. 이후 1902년 3월 한성-인천 간 전화가 개설되고, 한성전화소에서 전화업무를 개시함으로써 비로소 일반인들도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1962년 체신 1호 시리즈가 개발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전화가 도입되었을 당시 사람들은 전화기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무척이나 신기해하였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조그마한 기계에 귀를 대면 거기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나오는 것이 너무도 신통했겠지요.
전화기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가장 먼저 사용한 단어가 바로 다름 아닌 "여보세요" 였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데, 수화기속의 사람과는 얘기해야 하겠고. 그러자 나온 첫마디가 "여보세요.." 하면서 수화기안의 사람을 조심스럽게 불러본 것이지요.
그 이후론 다들 전화기에 귀를 갖다대곤 한다는 첫마디가 "여보세요~ 여보세요..?" 였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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