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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가요

가요의 선정성 논란, 이제 그만 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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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매된 동방신기와 비(rain)의 최신 앨범이 공교롭게도 같은 논란에 휩싸여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타이틀의 선정성 논란인데요. 노래 가사에 남녀 간 사랑의 행위를 묘사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비의 5집 타이틀곡 '레이니즘'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떨리는 네 몸 안을 돌고 있는 나의 magic stick/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한곌 느낀 body shake/ make it ranism the ranism 내 몸을 느껴 버렸어'라는 가사입니다.

 노래의 초반부 'I'm gonna be a bad boy'라는 가사에 이어 바로 등장하는 이 가사는 남녀 간 성행위의 절정을 묘사한 것 같으며 'magic stick' 또한 남성의 성기를 표현한 듯 합니다. 이에 비 측에서는 'magic stick'은 단지 마술 지팡이를 의미하는 거라 해명했지만,  마술지팡이는 'wand'이고 굳이 'magic stick'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해외시장을 겨냥한 의도적인 설정이 아니냐는 논란을 피할 수는 없을 듯 보입니다.



 한편, 동방신기의 4집 타이틀곡 '미로틱' 역시 에로틱한 느낌의 가사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혈관을 타고 흐르는 수억 개의 나의 crystal/ 사랑은 뭐다 뭐다 이미 수식어 red ocean/ 난 breakin' my rules again 알잖아 지루한 걸/ 조금은 다쳐도 넌 괜찮아" 라는 가사는 여성을 비하하고 강제로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crystal'은 남성의 정자를 의미하고 'red ocean'은 여성의 처녀막을 상징한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물론 가요심의를 통과해 방송되고 노래에 이 같은 논란을 가중시키는 것에 대해 "노래 가사일 뿐이다", "과도한  억지 해석이다" 라는 반대의견도 있지만 분명한 건 이들이 공개하고 있는 뮤직 비디오에서도 이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한 선정적인 장면들이 있는바 가수들의 섹시한 코드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소속사들의 의도적인 마케팅 전략이 아닐지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가요의 선정성 논란이 일부 가수들의 앨범 홍보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분명한 대한민국 가요계의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듯 보입니다. 다시말해 이런 선정선 논란을 부추기는 것이 소비자가 아닌 그들의 소속사와 소속사에 이러한 논란거리를 제공받아 그 효과를 얻는 언론들입니다.


 소비자가 어떤 음반을 구매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입니다. 또한, 그 음반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가 좋다,싫다,야하다라는 판단도 소비자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동방신기의 음악이 선정성이 있다해도 듣는 이에 따라 그 노래는 야할 수도 있고 단지 괜찮은 음악일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섹시코드를 앞세운 지나친 홍보전략으로 소비자의 구매 의사가 영향을 받는 건 지양해야 될 문제라 생각합니다. 음악은 음악일 뿐이니까요. <어떤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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