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 설사를 위해 태어난 약인 정로환은 197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3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탈,설사 상비약의 대명사로 인식될 정도로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로환은 원래 일본의 제약사 '다이꾜신약'에서 만든 약으로 이 약의 가능성을 알아본 동성제약의 창업주 故 이선규 회장이 다이꾜신약의 전 공장장을 찾아가 약의 원료와 배합 비율을 적은 비법을 가지고 와서 1972년 개발에 성공해 지금은 일본의 정로환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로환은 러·일전쟁(1904-1905)과 관련이 있습니다.
러·일전쟁이 한창일 무렵, 러시아의 세력을 중국에서 몰아내고자 만주로 출정한 일본군들이 며칠 만에 죽어나가기 일쑤였는데 그 이유는 만주의 수질이 나빠서 생긴 설사에 있었습니다. 당연히 치료제를 개발하라는 천황의 명령이 있었겠죠.
이 때문에 내로라하는 일본 유명 제약사들이 앞을 다투어 약을 개발했는데 '다이꾜신약'에서 만든 약의 효능이 탁월했습니다. 이 약은 '일본이 러시아를 물리치는데 공이 큰 약이었다'고 해서 칠정(征)과 러시아를 의미하는 일본식 발음 이슬로(露)자를 사용해 '정로환(征露丸 : 즉, 러시아를 물리치는 약) 이라 지었는데 이후 칠 정(征) 대신에 바를 정(正)으로 의미를 순화시켜 '정로환(正露丸)'로 유통된 것입니다.
<출처 : 네이버, 엠파스 지식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