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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TV

팔봉선생의 최후, 김탁구 최고의 명장면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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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영업정지를 당한 팔봉빵집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탁구(윤시윤 분)의 모습과 함께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지난주 갑자기 쓰러진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이미 팔봉의 최후가 멀지 않은 것을 예감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의 최후가 이렇게 감동적인 명장면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었는데요.

 병석에 누워있던 팔봉선생은 영업정지된 빵집을 위해 힘쓰다 지쳐서 잠든 김탁구를 깨워 제빵실로 향합니다. 팔봉선생과 김탁구는 함께 빵을 만들며 최후가 될지 모르는 마지막 추억을 연출합니다.

'사람이 먹는 것이라 빵이 좋다'는 팔봉선생의 말에 김탁구는 감동을 하면서 '자신도 그렇게 바꾸겠다'며 답을 합니다.

 또한, 팔봉선생은 '태조(마준)가 탁구의 하나뿐인 동생이며 평생을 함께 같이할 동무'라 말한 뒤 '자신이 평생 후회되는 한 가지는 하나뿐인 친구를 떠나보낸 것이며, 더 이상 봉빵을  만들 수 없었던 이유가 그 친구를 잃은 아픔 때문이다." 라며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김탁구에게 얘기합니다.

 이후, 김탁구가 빵을 구우러 간 사이 팔봉선생은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인생을 바쳤던 제빵실에서 편안한 최후를 맞이하는데요.



 팔봉선생의 최후 앞에 충격을 받고 오열하리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김탁구, 구일중 그리고 팔봉빵집의 식구들은 팔봉선생의 임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의 마지막을 차분하고 평화롭게 배웅합니다.

 오열하지 않아서 감동이 두 배 가 된 팔봉선생의 최후는 최고가 되기 위해, 부자가 되기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이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사람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라는 단순,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근래 보기 드문 명장면이 되었습니다. <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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