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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TV

남격 '하모니'의 감동을 영화로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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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는 많은 화제를 모았던 '남자 그리고 하모니'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본 무대에 오르기 전에 진지한 태도로 최종 리허설에 임했지만, 긴장으로 노래가 빨라지면서 반주, 율동, 지휘가 전부 빨라지는 등의 불안한 모습도 보였는데요.

하지만, 2인의 합창단원들은 긴장감을 뒤로하고 '넬라 판타지아'에 이어 '애니메이션 메들리'까지 어느새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본 무대에서는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첫 출전에 '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서로 믿으며 조금씩 소리를 맞춰온 32명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순간, 그 중심에는 박칼린이라는 이 작은 합창단의 지휘자가 있었습니다.

 노래만 좀 할 줄 알지 한 번도 합창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하모니를 맞춰본 적이 없는 초보들을 데리고 두 달간의 연습 때부터 본무대까지의 감동이 방송으로 고스란히 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카리스마 넘치는 철의 여인 박칼린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달간에 걸쳐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하모니'편을 시청하는 내내 세 가지의 영화가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모두 합창을 통한 소통과 화합의 내용을 담은 영화인데요. 이본에 추천해드리는 영화로 '남자 그리고 하모니'의 감동을 조금이나마 다시 느끼시길 바랍니다.

1. 코러스 (2005)
 2005년에 개봉된 프랑스 영화로 수많은 영화제에서 큰상들을 받을 정도의 명작입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작은 기숙사 학교를 배경으로 토요일마다 하염없이 아빠를 기다리는 전쟁고아 페피노,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말썽을 일으키는 모항주 등 돌아갈 곳 없이 쓸쓸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아이들의 학교에 미완성의 악보를 든 마티유가 임시직 교사로 부임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강한 체벌로 다스리는 교장에 맞서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포기했던 음악을 작곡하고, 노래를 가르치는 선생  마티유의 모습에 박칼린이 생각납니다.  영화 내내 심금을 울리게 만든 수작입니다.



2. 시스터 액트 (1992)
 1992년에 개봉하여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라 많이들 보셨겠죠. 우피골드버그의 호연이 단연 돋보인 작품이죠.

 리노의 카지노에서 삼류 가수로 일하는 들로리스(우피 골드버그)는 우연히 암흑가의 거물인 빈스의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그 순간부터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들로리스는 증인이 될 것을 약속하고 경찰의 보호를 받는데, 경찰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곳, 외부와 단절된 수녀원에 들로리스를 숨기됩니다.

 엄격하기로 소문난 원장 수녀의 감시 아래서 들로리스는 은신이라기 보다는 감화소에 들어온 심정으로 매일 매일을 말썽으로 채우고 있는데, 어느날 그녀의 손에 성가대의 지휘봉이 넘겨졌고, 결국 성가대와 수녀원 전체, 아니 카톨릭 전체를 뒤흔드는 대 사건을 만들게 됩니다.

시종이관 웃음을 준 영화지만 주인공이 오합지졸 성가대를 조금씩 발전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3.하모니(2010)
  2010년 개봉한 최근 영화로 김윤진과 나문희의 호연이 돋보인 영화입니다.

  여성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출산할 경우, 유아를 교정시설내에서 양육할 수 있는 기간은 생후 18개월까지로 제한한 형형법을 소재로 18 개월이 되면 아기를 입양 보내야 하는 정혜(김윤진), 가족마저도 등을 돌린 사형수 문옥(나문희),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진 채 살아가는 여자교도소에 합창단이 결성되면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가슴 찡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교도소라는 낯선 배경과 수감자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감동적이었던 영화로 지휘자인 나문희의 온화함에 박칼린의 모습이 잠깐 보이기도 합니다.  <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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