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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TV

아테나,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는 많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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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가 성공적으로 종영된 가운데 후속작으로 방영된 '아테나'는 전작의 영향을 힘입어 첫회 시청률 22%라는 높은 수치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듯 보입니다.

 이제 시청자들은 '아테나'가 KBS 에서 방영된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임을 염두에 두고 그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핀오프 [ spinoff ]
- 이전에 출간되었던 책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기초하는 소설.
- 많은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의 등장인물에 근거해 새로 만들어내는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프로그램.

  '아테나' 1회에서는  대통령(이정길 분)이 북한 원자력 연구소장인 김명국 박사가 남한에 망명하려다 러시아 측에 붙잡혀 일본 어딘가에 억류됐다는 소식을 보고받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대통령은 김명국 박사의 망명을 도우라는 특수임무를 권용관(유동근 분)에게 내려 일본으로 보내고, 이를 수행하려는 용관 측과 저지하려는 손혁(차승원 분) 측의 한판 대결이 화려하게 그려졌는데요.

 손혁의 수하인 윤혜인으로 등장한 수애는 평소의 청순한 이미지와는 다른 날렵한 몸놀림과 강인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고, 손혁역을 맡은 차승원은 추성훈과의 실감나는 격투씬으로 앞으로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어 갈 거라는 것을 암시하는데 충분한 듯 보입니다.

1. 미드를 기대했다면 실망 그 자체...
  '아테나' 1회에서는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 장면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김명국 박사의 탈출계획을 두고 이를 실현하려는 팀과 막아야 하는 팀의 숨 막히는 대결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김명국 박사가 숨어 있는 건물을 분석하고 탈출 계획을 모색하는 과정에 딱히 맞아 떨어지는 개연성은 충분하지 않아 앞뒤가 절묘하게 조화된 미국 수사드라마 정도의 완성도를 기대하신 분들에겐 실망이 여간 아닐 수 없겠군요.


2.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는 많았지만
 대작의 필수코스인 해외로케는 '아테나'에서도 답습이 되었습니다. '아테나'에서는 이탈리아 뉴질랜드 일본 등 5개국의 해외 로케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첫회에서 각국에 흩어져 있는 요원들을 소개하면서 일종의 맛보기 식으로 앞으로 보여질 드라마의 볼거리를 잠깐 소개하는데 그쳤습니다.

 다른 드라마처럼 초반에 배경은 해외로 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후 중반으로 가면서 모든 배경이 국내로 고정되는 어설픈 기획은 아니길 바랍니다.

 '아테나’ 1회에서는 총격신과 자동차 추격신 등의 액션신등의 종합선물세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였습니다. 여기에 박철민, 추성훈, 김병만 등의 카메오 출연진 또한 꽤나 효과적으로 작용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첩보물을 다룬 드라마이니 만큼 '아이리스'처럼 탄탄한 줄거리가 뒷받침된 가운데 볼거리 또한 충족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테나’ 1회는 드라마 대부분을 빠른전개와 액션 등의 화려함만을 중점적으로 보여주어 조금은 실망인 부분이 없지 않군요. <어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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