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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잡학/IT

디가우징의 뜻과 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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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현직 대법원장의 하드디스크 디가우징을 통한 증거 인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해 자신의 인사청문회 관련 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디가우징'하였고 이는 ‘재판거래 의혹’과 관련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컴퓨터 디가우징이 된 상황에서 터진 사태라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양 전 대법관의 디가우징은 관행에 따른 것이지만 김 대법원장의 디가우징은 법적 근거가 더 취약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디가우징(Degaussing)은 자기장으로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복구 불가능하게 지우는 과정을 말하는데 '디가우서(Degausser)'라는 장비에서 그 행위가 이루어져서 생긴 단어입니다.


'디가우서(Degausser)'라는 장비에 하드디스크를 넣어서 이 장비를 작동시키면 하드디스크의 저장 장치와 플래터가 망가져 모든 기록이 복구 불능의 상태가 됩니다.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하드디스크나 테이프, 디스켓 등을 자기장을 이용하여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용도로 많이 쓴이며, 이 기계 안에 자기저장장치를 넣은다음 가동시키면 엄청난 자기장이 안에 있는 저장장치를 파괴해 다시는 재활용시킬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급하게 하드같은 저장장치를 버려야 할 때 유용하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최소 1000만 원부터 시작해서 큰 것은 1억 원이 넘는데 큰 것은 노트북을 통째로 넣어서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용도로는 배들의 자성을 제거하는 자기처리에 사용되는 거대 시설로, 자기신관을 사용하는 기뢰와 대잠초계기의 자성탐지기의 위협을 막기위해 큰 배를 통째로 넣어 자성을 제거하는 거대한 시설이 있습니다.



원래 디가우저는 쇳덩어리를 자화시켜서(자석으로 만들어) 유용하게 사용한 다음, 자화를 풀어야 할 때 쓰는 기계 이름이었습니다. 흔히 자석 드라이버라는 게 가우저를 사용해 자기장을 띠게 만드는데, 이 녀석의 자화를 풀 때 기계에 넣고 돌리면 자기장이 사라집니다.

구체적인 원리는, 아주 기본적으로 교번자계를 사용하여 물체의 자기적 배열을 흐뜨려 자성을 사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우저는 디가우저 역할도 하곤 하는데, 자석 만드는 데 가보면 자화/비자화 버튼이 있는 기계가 있고, 자화를 누르면 직류, 비자화를 누르면 교류가 들어가 각 역할을 하게되죠.

 이 원리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사례는 기뢰제거입니다. 본래 기뢰는 선박에 많이 사용되는 철이 기뢰에 접근하면 자기장이 흔들리는 것을 감지해서 폭발하는 자기신관이 탑재된 경우가 많았으므로,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정은 목재등의 비철재료로 배를 만들고, 디가우저를 탑재하여 작동시킴으로써 기뢰를 작동하지 않게 한 상태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기뢰도 압력신관 등의 여러 신관을 혼합한 복합신관을 쓰기 때문에 디가우저만으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이 장비가 없으면 당장 자기신관에 대응할 방법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금도 소해장비에 두루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료 인용 : 나무 위키>



디가우징(Degaussing) 시범 영상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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