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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발모광? 머리카락을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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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뽑는 습관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는 것을 발모광(Trichotillomania)이라고 합니다.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 음모 등 다양한 신체부위의 털을 뽑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이런 행동은 부위를 옮겨가며 나타날 수 있으며 직선, 원, 사각형, 또는 산발적인 부위에서의 모발 감소, 짧은 머리의 증가로 이어지는데요.

 모발을 뽑는 행동을 멈추고자 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고 알려진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주로 10~13세의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처음 나타나며, 드물게 성인기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수년 혹은 평생 동안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과도 비슷하지만, 모발은 사회적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수단이고, 여성에게는 미의 상징, 남성에게는 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뽑아 제거한다는 것은 단순한 습관이나 긴장 해소 행동으로 보기 힘듭니다.

주로 긴장이나 불안이 고조되었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발모행동이 나타나며 모발을 뽑는 행위, 두피의 느낌을 통해 만족감이나 안정과 같은 긍정적 정서를 느낀다. 예외적으로 긴장이 완화된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모발을 뽑는 경우도 있는데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로 불안이나 긴장, 슬픔과 같이 조절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끼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고, 의자에 앉아서 생각하는 경우처럼 손은 자유로우며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에 아무 생각 없이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저녁이나 밤에 주로 혼자 있거나 자려고 할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행동으로 두피에 드문드문 모양이 일정치 않은 탈모가 나타나고 정도가 심할 경우 머리 전체의 탈모로 번질 수 있으며, 두피가 딱딱해지면서 흉터를 남기는 탈모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모 행동에 대한 수치심, 외형적 변화로 인한 부끄러움, 타인에게 들킬 것에 대한 염려 등으로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며 그로 인해 학업, 직업, 대인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가 되며, 발모 행동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 외형적 변화로 인한 낮은 자존감, 우울, 불안, 약물 남용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손실이 큰만큼 전문가를 통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데요.

 습관반전치료를 통해 발모행동이 나타나는 상황 및 연합된 정서에 대한 인식, 다른 행동으로의 대체를 유도하는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우울, 불안, 다른 강박장애와 함께 발모광이 나타나는 경우 해당 장애들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며 세로토린 재흡수 억제제, 항우울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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