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궁궐로 연잉군(훗날 영조)의 천재성이 숙종과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입증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사실, 동이는 궁궐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런 연잉군의 천재성을 숨기려 했죠. 세자가 있는 마당에 또 다른 왕자의 영민함이 자칫 또 다른 정쟁의 불씨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연잉군에게 동이는 남들 앞에서 자신의 영특함을 숨겨야 한다 당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옥정(이소연 분)의 계략으로 세자의 책례와 연잉군의 서도가 함께 진행됩니다. 이는 세자와 연잉군을 비교해 세자의 영특함을 과시하려는 음모였죠. 당연히 동이는 연잉군에게 절대 소학을 암기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 당부하게 되는데요. 서도에서 연잉군이 동의 요청대로 학문에 관심이 없어 보이려..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는 연잉군이 선재(仙才:뛰어난 재주. 또는 그 재주를 가진 사람.)의 재능이 본격적으로 두각이 되었습니다. '출중한 재목' 가진 왕자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동이는 서당 훈장을 찾아가 주위에 연잉군의 뛰어난 재능을 함구하여 달라고 부탁하는데요. 여기서 연잉군을 지도했던 훈장은 '자신의 부족한 식견으로 왕자마마를 가르치기 어렵다'며 운학 김구선(맹상훈 분)을 새로운 스승으로 추천합니다. 드라마에서 운학 김구선은 당시 조정의 당파싸움에서 벗어나 재야에서 학문에 몰두하던 인물로 심운택(김동윤 분)과 함께 연잉군의 교육을 부탁하러 찾아가게 되는데요. 김구선은 조정에 뿌리를 둔 자들은 제자로 거두지 않는다며 연잉군을 제자로 받아달라는 동이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결국은..
MBC 월화드라마 '동이' 17일 방송분에서는 첫 왕자 영수의 죽음과 사가로 쫓겨나는 동이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숙종은 힘들게 동이의 목숨을 지키는 데는 성공하지만, 사가로 쫓겨난 동이를 찾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하지만, 동이를 향한 숙종의 마음은 술의 기운을 빌려 그녀를 찾게 되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요. 여기서 두 번째 왕자 연잉군(훗날 영조)를 얻게 됩니다. 그로부터 6년 후, 드라마 '동이'는 두 번째 왕자 연잉군(훗날 영조)를 키우 왕재로 키우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드라마와는 달리 숙빈 최씨(동이)는 후궁이 된 후 사가로 쫓겨난 적은 없습니다. 바야흐로 시즌 '3'에 돌입한 드라마 '동이'의 시간적 오류를 짚어봅니다. 숙종 시대 - 주요 일지 숙..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폐위됐던 인현왕후가 다시금 중전의 자리에 오르고 동이와 인현왕후는 만감이 교차하는 재회를 하게 됩니다. 또한, 숙원 책봉식을 앞두고 회임까지 하는 경사를 맞으며 동이의 앞날은 그저 순탄할 것으로만 보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이 역사적인 동이의 첫 회임으로 태어난 아기가 훗날 영조대왕으로 묘사할 가능성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실제 역사에서 그녀의 첫 아기는 슬픔만을 어미에게 안겨주고 말죠. 숙빈 최씨는 미천한 출생으로 그녀에 대한 기록은 숙종에 의해 후궁이 되면서부터 확인되고 그 이전의 기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천한 신분을 반증하는 자료 또한 없으나 그저 무수리(상궁과 나인의 하인)로 지냈다는 구전이 거의 일반화된 사실로 전해져 올뿐이죠. 숙종이 인..
8월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동이의 어린 시절 친구였던 게둬라(여현수 분)가 검계를 다시 부활시키고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계율을 깨고 양반에 대한 척살을 진행합니다. 급기야 이들의 칼끝은 잠시 사가에 나가 있던 '동이'의 목숨을 노리지만 천신만고끝에 동이는 위기를 모면하고 차천수를 통해 검계의 수장인 게둬라와 재회를 하게 됩니다. 드라마 '동이'에서 검계는 첫 회부터 등장을 합니다. 남인의 실세인 장익헌 영감이 살해당한 근처에서 도망 노비를 몰래 도와주던 검계(천민들의 비밀 조직) 일당이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며 동이의 아비인 검계의 우두머리 최효원(천호진 분)과 그녀의 오빠까지 죽임을 당하게 되죠. 드라마에서 검계는 주인공인 동이의 아비가 우두머리로 있는 조직으로, 도망 노비를..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 수명은 44세로 사계절 산해진미를 먹고 온종일 어의와 궁녀들에 둘러싸여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 천수를 누려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사인은 고혈압, 당뇨병, 중풍 등이 일반적이었지만 재위 기간 내내 괴롭힌 질병은 바로 종기였습니다. 종기로 고생한 왕들은 세종, 세조, 현종 등으로 종기 때문에 몇 개월간 문밖출입을 못하고 누워 지낸 경우도 허다하고 심지어 이 일로 인해 중국 사신을 영접하지 못해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한 적도 있었습니다. 역대 왕들이 온천을 자주 찾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인데 이런 온천행에도 많은 제약이 있어 종기가 생겨 온천을 가려고 해도 왕의 어가 행렬이 민폐를 끼친다고 신하들이 만류하면 갈 수 없었고 가뭄, 홍수 등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있..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등록유초를 둘러싼 모든 비리가 폭로되고 장옥정은 위기에 몰립니다. 이도 모자라 더 이상 승산이 없다 판단한 남인마저 등을 돌리고 옥정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되는데요. 결국 숙종은 장희재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유배 보내고 장옥정을 중전에서 폐위시키는 다소 충격적인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장옥정은 폐비 민씨처럼 궁에서는 쫓겨나지 않습니다. 사실 드라마에서 처럼 등록유초에 관련된 사건이 동이의 눈부신 활약으로 해결되고 이로 인해 장옥정과 장희재가 몰락한 것은 아닙니다. 바로 갑술환국(甲戌換局)때문인데요. 갑술환국(甲戌換局)은 1694년(숙종 20년) 노론의 김춘택(金春澤, 드라마의 심운택), 소론의 한중혁(韓重爀) 등이 숙종의 폐비(廢妃)인 민씨의 복위..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는 심운택의 계략으로 장희재(김유석 분)가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이후 숙종이 보는 앞에서 청국에서 세자 고명을 앞당기기 위해 등록유초를 청국에 몰래 넘기려 했던 장희재와 그의 수하들의 추국이 시작되었습니다. 장희빈을 믿고 전횡을 일삼던 장희재의 결말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한데요. 조선시대, 간택되어 들어간 후궁은 대부분 권문세가 출신으로 그녀들의 친인척 세력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임이 분명했습니다. 숙종 때 남인과 장희빈에 대한 공격을 위해 서인들은 영의정 김주승의 손녀이며 김창국의 딸인 영빈 김씨를 후궁으로 들여보냈으며, 정조 후궁 원빈 홍씨는 당시의 세력가 홍국영의 누이였죠. 이와는 달리 궁녀에서 후궁이 된 경우는 친정의 세력이 없으므로 후궁..
13일 방영된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는 유배 중이던 심운택(김동윤 분)이 숙종에게 동이를 지켜주라는 어명을 받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또한, 장희재(김유석 분)와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도 예고되었는데요. 경신환국 때 의주에 유배되어 있던 중, 궁을 탈출한 동이를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는 심운택. 드라마에서 심운택은 뛰어난 학식과 재능의 소유자지만 덜렁대고 몹시 소란스러운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진지한 모습에 앞으로 그가 서인의 주요인물이 될 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숙종 대에 심운택이라는 인물은 확인이 안 됩니다만 젊은 나이에 유배지를 옮겨다니는 모습에서 작가는 김춘택(金春澤)이라는 인물을 모델로 하여 심운택을 창조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29일 방송된 MBC 드라마 '동이'에서는 숙종의 파격적인 조치로 갑자기 후궁의 자리에 오르게 된 동이(한효주 분)의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이는 인현왕후의 폐위와 관련, 내수사의 비리 증험을 가지고 입궐한 동이를 둘러싸고 위기의식을 느낀 남인들과 장옥정이 세밀한 조사를 위해 동이를 내어달라고 임금을 향해 호소한데서 비롯되었는데요. 이른감이 있지만 숙종의 조치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승은상궁으로 또 한번 신분상승을 하게되는 동이. 그녀가 바로 실제 역사 속 숙종이 마지막까지 가장 총애했던 여인이며 영조의 어머니이기도 한 숙빈 최씨입니다. 숙빈 최씨는 미천한 출생으로 그녀에 대한 기록은 숙종에 의해 후궁이 되면서부터 확인되고 그 이전의 기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설화에 의하면 1670년(현종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