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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속 역사이야기

마의, 숙휘공주는 정말 청상과부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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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 4일 방송분에서는 어느덧 3년이 지난 세월...


하얀 소복을 입은 채 절에서 나오고 있는 숙휘공주(김소은 분)의 모습이 등장했는데요. 예전 말괄량이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청상이 된 모습에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청상이 된 숙휘의 처량한 모습에 곽상궁과 마군간이 안타까워 하자  “울지들 말아라. 그 또한 내 운명인 것을. 받아들여야지”라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도 잠시, “하지만 그건 여기까지. 가자! 당장 갈 곳이 있다!”며 금세 회심의 미소를 지은 숙휘공주는 기다렸다는 듯 흰 소복을 벗어던지고 3년 상까지 치를 거 다 치렀으니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겠다고 선언하곤 이내 신나게 한복 구경을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정말 드라마에서 처럼 숙휘공주는 청상이었을까요?


 숙휘공주는 1642년(인조 19년) 2월 효종의 넷째 딸로 태어났고 어머니는 인선왕후(仁宣王后) 장씨(張氏)입니다.


 숙휘공주가 혼인한 시기는 마의의 배경이 되는 현종때가 아닌 1653년(효종 4년) 12월로 현종 때 우의정을 지낸 정유성(鄭維城)의 손자 정제현(鄭齊賢)과 혼인하였으며, 정제현은 효종의 부마가 되어 인평위(寅平尉)에 올랐습니다.


 드라마에서 처럼 3년의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실제 숙휘공주는 결혼한지 9년만에 남편을 여의게 되는데요. 이때 숙휘의 나이 고작 21세였습니다.


 1662년(현종 3년) 정제현이 젊은 나이에 죽자 이후 홀로 지내던 숙휘공주는 1696년(숙종 22년) 10월 세상을 떠났으며 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고읍마을에 남편 정제현과 합장묘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20세에 낳은 아들 정태일 또한 1685년 25세의 젊은 나이로 후사없이 요절하였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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